쉬는날 외출했다가 예고도 없이 쏟아진 소나기에 가까운 카페에 급하게 들어가서 비 피하고 싶다

젖은 겉옷은 투명하게 비쳐 속살과 브래지어를 그대로 내보여서 주변 남자와 여자 가리지 않고 시선이 집중되고 싶다

거대한 가슴을 감싸는 브래지어를 정면에서 직관하면서 얼굴 빨개진 알바한테 수건이랑 담요 좀 줄 수 있냐고 어색하게 묻고싶다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몸 닦고, 소나기가 지나가길 기다릴 겸, 젖은 몸도 말릴 겸 해서 카페에서 시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