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길을 나선 너,

내가 널 위해 지도를 보여줄게


귀를 막고 자릴 떠난 너에게

내가 응원의 얘기를 들려줄게


사람은 연으로 이어져

언제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니


나의 소리를 닫을려했던 너도

너의 외침을 믿고 있는 나도


모두 하나의 실로 이어져 있는 거야


듣지 못해도 향기로 알 수 있고

보지 못해도 느낌으로 알 수 있어


우리가 그러했던 이유는

서로의 오해와 부족했던 신뢰일걸


이 또한 연이야


흐릿함 속으로 빠질려는 걸 손을 뻗어

꺼낼려고 하는 너와의 필연이라


서로를 들을 마음이 없지만

난 네 마음을 열거야


아니더라도 난 알고 있어

모르는 척하고 네 말에

고개를 저어


너와의 필연을 잡을려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