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시작해서 정말 오랜 시간동안 잠자기 전 친구가 되어주었는데
이별의 순간은 예고도 없지 찾아왔지.
섭종 공지 당일은 진짜 친구 부고 들은 것 마냥 울었고,
이후에는 분노로 데차를 들어가지도 않았어.
아예 접속도 안 한 탓에 기간을 놓쳐서 키를 못 받고,
섭섭해서 기억에서 지워버려야겠다 다짐했지만
초창기 사기라고 평가 받던 다나 나와서 기뻐했던 기억,
밤 꼴딱 세워 레이드 돌았지만 결국 스킨 못 먹은 기억,
듀얼 10판 깜빡해서 보상 못먹은 기억들이 문득문득 떠올라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십거리로 즐긴 후, 잊어버린 지 오래일테고
우리같은 사람들만 남아 기억하고 있지만
문득 데차글을 보면 생각나서 가슴이 아리다
나는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