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데스티니차일드 IP 자체에 애정이 있었다면.

광고에 수많은 업뎃까지 다 해둔 데차 개발팀한테 하루아침에 섭종하라 전달하지도 않았을거고, 최소한 다른 게임처럼 2 출시 예정이라도 띄워놓거나 했겠지. 하다 못해 다른 형식으로 끝맺음을 맺거나.

게임사 입장에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방법으로 끝내놓고는 한 행동이 뭐지?

공수표를 남발한다

예전부터 여러번 봐와서 질릴만도 한데 계속해서 뿌려댄다

자기가 죽여놓은 게임 IP를 써서 피규어를 더 내놓는다고? 그렇게 죽여놓고는? 살 사람은 있겠지. 그 많은 사람을 본인이 털어놓고는 판다고?
콘서트는? 음악회? 그것도 한다고 본인이 말하지 않았나? 다 어디 갔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게임을 열심히 했다… 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
랭커도 아니었고. 챈질 갤질까지 열심히하면서까지 게임을 한건 아니니까.

그래도 시프트업갤 때부터 공지나 공략글 념글 눈팅하면서, 진행 도중에 막히거나 모르겠는거 있으면 찾아보고. 그냥 순수하게 게임을 즐겼었다.

추천친구로 구한 겜 초기 친창 한명. 섭종 1년 전까지 매일 출섹하시던 한분이랑 나 혼자 내적친밀감도 쌓고.
첫 5성캐릭 풀이그 박아줬을 때 재화 털리는거에 손 떨리던것도 엊그제 같고.
내 애정캐 상아가  '지켜주겠어요, 당신을.' 말하고 다니다, 목상아가 되던 그 스토리도 잊지 못하겠고. 
친구놈들한테 라그나시즌 카톡초대이벤트 부탁한다고 엉덩이 흔들면서 다 모았던것도 추억이고.
친구들이랑 놀다 우연히 데차t 광고 나올때 어 저거 내 겜임ㅋㅋ 웃으면서 로딩화면 보여주던것도 추억이고.
특히 이피스 레이드때 진짜. 놀러갔는데도 폰 붙들고 스펙 딸려서 숟딜만 계속하던것도 추억이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내 10대 후반때부터, 20대 초반까지. 거의 6년쯤 되는 시간을 함께한 게임인데.

그케니 스텔라니 출시? 그놈도 사람이면 돈 벌어야하니 이해한다.

근데 사람이면 최소한 지킬건 지켜야하지 않나?

미트라, 주인공도 모르는데. 게임은 그렇게 떠나보내? 


난 그것 때문에 다시는 시프트업 게임 손도 대지 않는다.

그케하는 친구놈들한테 설명을 해줘도. 귓등으로 듣고 알아주지도 않는다. 아마 딴 커뮤를 가서 얘기를 해도 똑같이 몰라주겠지.

그냥 좆같다. 

그케든 스텔라든. 그냥 그 인간 자체가 밉다.

단순 밉고 짜증난다 였으면 다행이지.

섭종소식 이후에 데차팀분들이 남긴 글들을 보고 그놈에게 환멸이 났다.

한 문장. 한 문장. 한 게시글. 읽으면 읽을수록 그놈을 생각만 해도 내 오장육부가 뒤틀리는거 같았다. 아무렇지 않게 그런 짓을 벌이는 놈이 어떻게 존재하지?  

하.

오늘따라 더 밉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