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련 주제로 말들이 많은데

우선 확실한 것 부터 짚을게요


1. 드라이브 스킬은 여타 모든 스킬과 마찬가지로, 기본 속성 우열로 인한 추가데미지가 존재함

(화속이 목속을 때리면 딜이 더들어가고 수속을 때리면 딜이 덜 들어가는 등)

2. 하지만 약점방어나 약점공격 관련한 피해량 관련 버프는 적용되지 않음. 이는 현 라그나 뿐만이 아니라 전 컨텐츠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점

1. 애초부터 의도했던 것이다) 일 경우 이번 라그나 관련해서 소비자 기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스킬 데미지 공식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사측이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이브 딜이 어마어마한 레이드 라그나 버스터 항목에 약점 방어를 달고 나왔으니 소비자는 당연히 이를 보고 약점 방어를 올리면 데미지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을 것. 현재 소비자협회니 공정위니 하는 곳에 글 올리시는 분들이 주로 삼는 논리가 이것.

2. 의도치 않았다) 일 경우 제대로 된 검수 없이 4년간 게임을 운영해 왔다는 것이니 무능의 극을 달린다고 할 수 있음. 이 경우에도 소비자 기만 문제를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이 형 모자라지만 사람은 착해' 정도의 까방권정도는 얻을 수 있음.





여기서부턴 개인의견)


우선 드라이브 스킬에 약점피해 관련 버프가 적용되지 않는 건 개발 당시부터 의도했을 확률이 100%라고 생각함. 이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냥 스킬 구성 자체를 이렇게 한 것임. 그동안 아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이번 사태가 아니었으면 전혀 문제될 것도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함.


그도 그럴것이 월드맵 쫄작하는 거야 버프가 있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원킬이고, pvp는 약점버프같은 걸 걸고 있을 만큼 턴이 여유롭지 않으며 거대보스 컨텐츠에서 드라이브 데미지가 차지하는 부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거대보스 컨텐츠에서 내가 맞는 드라이브 데미지도 다 어떻게든 커버 가능한 영역이었기 때문에 따질 필요가 없었음




문제가 되는 건 이번 라그나쪽 영역임

우선 카두케우스 라그나 버스트의 경우 약점피해감소 항목이 존재하지 않음. 카두케우스의 경우 한방 딜이 아프다기보다는 도트딜이 아팠던 케이스이므로 관련 버프가 주를 이뤘음 (해로운 효과 감소, 보호막 증폭 등)


하지만 이번 레이드의 경우 드라이브 한방딜 + 역속성 + 도트뎀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무친 난이도의 레이드가 됐고 이러한 상황 하에서 버스터에 약점 방어를 달아둔 건... 사실 기만으로밖에 보이지 않음. 실제로 레이드 대항캐로 출시한 보조형들의 스킬을 죽 훑어본 결과 광멜레말고는 약점 방어를 달고 있는 캐릭이 없었음(이것도 그냥 덤으로 얹어준 느낌이 강함)

 레이드에서 파티가 터지나 안터지나를 구분하는 기준이 드라이브를 버티냐 마냐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약점 방어를 쓰는 캐릭이 없었다는 건, 개발측에서도 드라이브 스킬에 관한 약점방어의 무용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Q. 쟤네도 몰랐던거 아니냐ㅋㅋ 개발진 ㄹㅇ 무능한 듯


유저들이 아무리 커뮤니티에서 "개발자들도 증폭민첩성이 뭐하는 스탯인지 모를듯ㅋㅋ"같은 소리를 해도 진짜 그들이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음. 무지와 무능은 별개의 영역임. 능력에 관해서는 내가 현업 종사자도 아니고 관련 전공자도 아니니 논외로 넘어가더라도, 공식을 짜서 인게임에 적용시키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무지하다? 말도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