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발악은 결국 내부식민지 류큐를 피폐하게 만들었다. 미국이 상륙하자 일 정부에 속은 주민들의 자살이 속출하였고, 곳곳마다 피비린내가 진동했다고 한다. 포탄은 두 번 다시 철로가 땅에 붙지 못하게 만들었고, 류큐민들은 이로 일본 정부에 대한 큰 반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또는 류큐는 오키나와 전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류큐는 미국의 세력권 방어의 기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미군기지가 생겨나며 관련 사건사고와 민폐도 끊이지 않았다. 기지를 짓는 데 거기서 살던 민간인들을 총칼로 내쫓거나 헐값에 팔게 강요했으며 이후 근처 초등학교에 비행기가 떨어져 인명피해가 생기거나, 미군 병사들의 일탈형 범죄가 속출하거나, 군사훈련 등으로 환경이 오염되는 등 류큐 주민들의 불만은 쌓여가 사람들은 평화헌법이 있어 미군이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으로의 반환을 옹호했고, '고자 폭동'까지 일어나는 등 민심은 흉흉했다. 그러나 1972년 일본의 류큐 반환에도 미군 기지는 아직도 류큐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으며, 여전히 미군에 대한 민심은 좋지 않고 미군 관련 사건사고(환경 문제 등)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사족으로 다이너의 기름진 햄버거와 자동차 위주의 생활도 도입되어 현 세대가 살도 많이 찌기도 했고.
뭐,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생각컨대 미군들로 인해 오키나와의 특색 중 한 면이 강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스팸을 넣은 고야 참프루처럼, 류큐 블루씰 아이스크림의 붉은 고구마로 만든 아이스크림처럼 또 하나의 특색을 마련했다고 본다. 아, 오늘따라 무더운 햇빛이 내리쬐는 슈리 어딘가의 다이너에서 기름기 넘치는 수제버거와 자색고구마맛의 밀크쉐이크를 먹고 싶다. 아, 달콤 짭짜름한 자색고구마 프라이도 하나 더!
이 정도로 작성했으면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