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은 정자와 정장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장액은 정낭액과 전립선액, 요도구선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요도구선액은 쿠퍼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경이 발기되고 나서도 성적 흥분이 지속되면 사정 직전에 요도에서 찐득찐득한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이것이다. 이 점액은 소변 때문에 산성화된 요도를 중화시켜 산성에 약한 정자[7]가 배출되자마자 죽어버리는 불상사를 방지해 준다. 쿠퍼액이나 프리컴(precum)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비율로 보자면 정낭액 66%, 전립선액 33%[8]으로 이 두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역으로 보자면 정액의 형태나 맛 등에 관여하는 건 이 두 가지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1%는 정자와 요도구선액이다. 즉 정액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고, 1%만이 정자이다.
이 정장액 비율은 일정하지 않다. 미리 섞여있는 것이 아니라 사정 직전까지 정낭에는 정낭액이, 전립선에는 전립선액으로 나눠져 들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낭과 전립선은 사정관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가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잘 섞이지 않는다. 사정은 전립선의 수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맨 처음에는 전립선 안에 차 있던 전립선액이 분출되고, 그 다음으로 정낭에 있던 정낭액이 전립선으로 흘러 들어와 분출된다. 이 때문에 처음에 분출되는 정액은 전립선액의 비중이 높고, 나중으로 갈수록 정낭액의 비중이 높아진다.
애초에 전립선액과 정액을 엄근진하게 구별하는 게 불가능함. 정장액=정낭액+전립선액+요도구선액 조합인데 나온 액체의 색깔과 점도만 보고 음 이거는 정낭액이네, 이거는 전립선액이네 같은 구분을 못함.
나도 거의 90%의 경우 딜도질 하다가 아랫배에 힘 주고 나온 액체가 투명하고 점성 있는 액체인데, 정말 가끔 가다가 흰 유백색 액체가 나오기도 함. 근데 그게 정액은 아님. 점성이 아예 달라서. 그런데 토코로텐은 그냥 일반적으로 사정하는 느낌이 나면서 정액이 나오는거임. 느낌 안 났으면 정액은 아니라고 생각함.
색은 기본적으로 탁한 우윳빛[10]이지만 조금 옅은 황색도 띠고 있다. 이 황색의 정체는 정낭액으로 원래부터 매우 옅은 황색을 띠고 있던 것일 뿐이다. 자신의 정액 색깔이 지나치게 누렇다고 해서 걱정할 건 없다. 원래 장기간 정액을 배출하지 않았을 경우엔 황색이 짙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정낭액이 지속적으로 선홍색을 띤다거나 피가 굳어서 검은색으로 나오면 혈정액증이라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 증상이 나타나면 정낭이나 전립선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니 한번 비뇨기과에 가보는 것이 좋다.
무정자증인 상태거나 여성호르몬 대체 치료를 실시한 경우, 혹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해 고환이 적출된 경우 정액의 성분이 달라져서 점성이 떨어지는 한편 상당히 투명한 색이 된다. 정자를 비롯한 고환에서 나오는 성분들이 없어져서 전립선액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
전립선액은 투명하고, 정낭액이 희뿌연 색이라고 하네. 본문에서 물어본 것은 정낭액이 나온 걸 말하는 드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