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는 추상적인 의미의 이름을 가진 동이 많은데

전부 사람이름으로 쓰기에 손색이 없음


고운아~

아름아~

도담아~

어진아~

다정아~

새롬아~

보람아~

소담아~

다솜아~


종촌(산등성이가 있는 마을), 한솔(큰 소나무), 나성(냇가에 있는 성), 대평(큰 들), 반곡(소반처럼 생긴 골짜기), 합강(강이 합쳐짐), 한별(큰 별), 산울(산 나무를 심어 만든 울타리, 또는 산으로 이루어진 울타리)은 특정한 형체를 가진 대상을 지칭함

집현, 용호, 누리는 좀 애매한데, 집현은 '현자들이 모임'이라는 뜻인데 모임의 주체인 '현자'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기 때문에 형체가 있다고 볼 수도 있음. 용호는 '용이 호수에 있는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용이 상상의 동물이라 애매한 점이 있지만, 상상의 동물도 일단 '동물'에 속하고 동물은 형체가 있는 것이므로 형체가 있다고 볼 수 있음.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인데 세상은 공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형체로도 볼 수 있고 추상으로도 볼 수 있음.

이 중에서는 한솔, 나성, 대평, 한별, 산울, 집현, 용호, 누리가 사람 이름으로 적당함.

한솔아~

나성아~

대평아~ (??)

한별아~

산울아~

집현아~

용호야~

누리야~


해밀은 애초에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랍시고 알려졌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단어도 아니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단어들을 어근으로 하는 복합어로 보기에는 해석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냥 없는 단어로 취급한다. 행정지명에 이 단어가 쓰여버린 이상 지명으로서의 '해밀'의 의미를 새로 부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