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대통령 제2집무실과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세종동 일대를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이 집적된 미국 워싱턴DC처럼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수도 위상에 맞게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와 인근 공원, 문화시설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도시 건설의 근간이 되는 건설기본계획을 변경, 도시 건설 방향을 '행정 기능 중심의 복합자족도시'에서 '실질적 행정수도'로 전환했다. 도시 기능에는 입법·국정운영 등 국가중추기능을 추가했다.

올해는 행복도시를 워싱턴DC와 같이 국가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중심부 계획을 새롭게 수립한다.

우선 세종동 일원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 주요 시설의 안정적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중추시설 북측인 누리동(6-1생활권)에는 주거, 상업, 업무, 호텔, 미디어단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배후단지로 조성한다.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금강횡단교량 신설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 건축계획과 인근 도시계획도 수립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말,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말 완공이 목표다.

김 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해 "국회사무처가 건립위원회 구성,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를 거쳐 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사업비 확정 절차를 거쳐 예산을 확보하고 부지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세종시 '실질적 행정수도' 시동… 도시 중심부 청사진 수립 < 행정 < 사회 < 기사본문 - 대전일보 (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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