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리, 송용리... 두 번째 글자가 한글로 '용'인 곳이죠. 근데 황용리와 송용리의 용은 원래 龍, 룡입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2음절 이후부터는 두음법칙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황룡리, 송룡리로 표기해야 하지만, 고유명사이기에 예외로 치는 게 충분히 가능한지라 지금까지 황용리, 송용리라는 표기로 통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면, 지역 주민들은 '황용'과 '송용'을 마치 '황룡', '송룡'을 발음했을 때처럼 [황뇽], [송뇽]으로 주로 발음하나요? 아니면 그냥 부드럽게 이어서 [황용], [송용]으로 발음하나요? 그것도 아니라면 [황ㅇ용], [송ㅇ용]처럼 ㅇ종성을 뒤 음절에까지 복제하듯이 강하게 발음하는 식으로 발음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