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지방정부연합을 통해 올해 충청권 초광역의회를 출범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를 2년 후 개통할 계획이다. 공주·대전·세종·청주·천안·태안 등 충청권 주요 거점 도시들을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금산 지역이 힘을 보태겠다며 대전 편입 의지를 나타냈다. 금산군의회는 최근 대전과 금산을 통합하는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금산은 오래전부터 '대전시 금산구'로 불릴 정도로 대전과 접해있고 교통·경제·생활 등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으므로 통합을 이뤄 공동성장을 도모하자는 내용이다.


대전·금산 통합론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금산은 과거 전북 관할이었으나 대전의 급성장과 충남도청의 지근거리 위치로 충남에 편입됐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주민 불편이 다시 커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것은 금산 지역민들의 생활권이다. 이들은 교육·경제·문화·의료 등 실질적인 생활 서비스를 충남이 아닌 대전에 의존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 부담을 안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이를 고려해 2016년에 대전·금산 행정구역변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대전과 금산이 각각 보유한 특장점을 통합해 함께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분권 강화, 공공서비스 확대, 행정비 절감, 자립도 향상 등을 도모할 수 있다.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자치 역량도 키울 수 있다.

특히 주민 불편 해소에 도움된다. 행정구역과 주민생활권이 일치돼 경제활동 불편을 줄이고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는 등 대전과 금산이 동반상생을 꾀할 수 있다.

이는 진정한 지역경제 성장과 도농 균형발전을 유도하는 촉진제다. 정부예산 유치 혈투, 혐오시설을 떠미는 님비(NIMBY) 갈등 등 지자체 간 소모적 정쟁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다.

우물 안 개구리로 남기보단 함께 힘을 합쳐 더 큰 파이를 만드는 것이 미래 상생의 길이다. 대전과 금산의 유리벽 해체와 경제 통합은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상래 대전시의장

출처 : [특별기고] 대전·금산 지금이 기회다… 함께 더 큰 파이 만들자 < 기고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대전일보 (daejonilbo.com)


이번에는 정말 통합될 것인가

솔직히 대전 사람들은 찬성하거나 별 생각 없거나 둘 중 하나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