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외모비하 같은거 싫어하긴 하는데

군대에 진짜 못생긴애 한명 있었거든?

키도 작고 살도 붙어있어가지고 하여튼 보기 싫었음

물론 싫어하는 이유가 없던건 아님

전입온 주에 얠 찾을려고 하는데 안보이는 거임

그래서 얘 어디갔냐 했는데 외출 나갔다는 거임

??? 뭔 개소리야 외출 신청서 작성해야 나갈수 있잖아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시발 얘 사이비 종교 다니더라?

하나님의교회인가? 하튼 거기 다니는 앤데

군대는 뭐 종교의 자유를 보장 해줘야 된다 ㅇㅈㄹ하고

매주 일요일 마다 교회사람들 와가지고 외출 나감 ㅎㅎ ㅅㅂ

당연히 풀 외출은 아니고 3시간? 인가 그정도 였던거 같은데

아무리 종교의 자유라해도 막 자대온 신병이 바로 외출을 나갔다?

바로 위에서 찍혀버렸지. 나도 안좋게 봤고.

근데 샤워얘기 나와서 생각났다더니 왜 샤워얘기는 안품??

이제부터 풀게.

일단 얘는 다행중 다행히 1일 1샤워를 한다.

이게 왜 다행중 다행이냐고?

애는 샤워할때 샤워도구를 안챙김

??? 아니 샤워도구 없이 샤워를 어케 하냐고?

비누 하나로 다씻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어이가 없었음.

그 흔한 샤워타월도 안쓰고

비누하나로 머리깜고 몸칠하고

그러고 샤워 끝임. 샤워 10분컷남.

게다가 아침엔 머리도 안깜고 양치를 저녁에 한번만 함

(물론 나도 양치는 아침 저녁에만 하고 점심엔 가글질함 ㅎ 양치 ㅈㄴ귀찮)

쨋든 와 진짜 세상에 저런 애도 있네 하고 걍 관심 끄고 살음

차피 엮여봤자 사이비랑 엮는거밖에 안되는데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얘가 식성이 오짐. 근데 오지가는게 좀 다른 의미임

일단 조식 중식 석식 리필 한번은 기본이고

매일 석식먹고 PX를 가는데 기본이 치킨 2개에 라면 2개다.

중요한건 석식 먹고 혼자 먹는 양이라는거.

근데 여기서 끝나냐? 아님

내가 화장실 갔는데 토하는 소리 나길래 누구지 해서 봤는데

얘더라.

먹을거 그렇게 다먹어놓고 토를 하더라

처음엔 어휴 적당히 좀 먹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얘가 매일 먹고 토하는거

아니 저번에도 그렇게 토해놓고 왜 그렇게 먹는거지?

그게 계속 반복 됐었음

솔직히 걱정도 조금 들긴 하더라. 계속 토하면 누가 걱정 안하게 생겼냐.

근데 난 전역이 얼마 안남은 상태여서 걍 나뭇잎도 조심하면서 조용히 전역했다.

끝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참고로 애니도 좋아하더라

최애가 너의 이름은 주인공?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