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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런데 많은사람들이 그 사실을 잊은 척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안좋은 일이 생길때면

그제서야 그 사실을 마주하고 좌절하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좌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가죠.


저는 어릴때 꿈이 많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겠죠.

좋은 차, 넓은 집, 사랑스러운 애인.

모든 사람이 꿈꾸는 삶입니다.

비현실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현실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조금 더 자라고는

가정의 평화, 좋은 친구같은 것들도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 꿈들이 다 깨져가는 겁니다.

당연한걸 가지고 무슨 호들갑이냐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언젠가는

제 두 손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제 꿈들중에 하나가

또 깨져버리는 것을 봤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우선순위로 두고있던 꿈이었지만

오늘 처참하게 깨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삶을 포기하자니 쌓아올린 것이 너무 많고

계속 살자니 빠져나가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는 제가 굳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나약하기 짝이 없더군요.


어릴 때는 완벽하고 싶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게 남은 건

이 비참한 심정과,

휘몰아치는 감정 뿐입니다.


나약한 사람이라고 욕울 하셔도 좋습니다.

훌훌 털어버리라고 격려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뭐라도 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