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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솔직한 주관으로 26살까지는 졸업반 형누나들 이미지가 있었지만

27살이 된다고 생각하니깐 아무리 쳐줘도 찐 아저씨라고 밖엔 이미지가 안떠오름. 

군대 입대하고나서부턴 아저씨가 되는게 정설이긴하지만(군인 아죠띠)

26살까지는 응애 나 애기 아재가 허용되긴 해도

27살부터는 ㄹㅇ아재가 자연스러운 나이임ㅅㅂ....


이런 나이가 된다면 난 무슨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걸까


중간에 기업에서 인턴하다가 복학하고 졸업앞둔 형도 27살이고....

공무원이나 경찰 일찍이 붙은 형들도 지금 27살이고

1년 일찍 졸업했어도 스펙이 좋아서 이런 기업 저런 기업에서도 일하고 있는 누나도 27살...

그에 비해 난 번듯한 직업활동도 못해보고 대학교 졸업만 겨우 마친 상태ㅜ

좀 쳐준다면 공모전 대상 한번이나 영어 독일어 어학점수, 반년동안 유럽 유학한번 정도.


물론 이런 것들에 나도 자부심을 느끼고는 있다만 채용자 입장에서도 그러냐는거지....

뭘 도전을 하고 싶어도 여러번 다양한데 지원을 해봐도 초반 입장부터 안받아들여지는게 다반사고

된다고 해도 나한테 제일 많이 날아올거같은 질문이 '27살 되도록 뭐하셨어요?'같은 질문...

나라고 뭐 가만히 집에서 놀고 싶어서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닌데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사는건 아니고 늦은 나이에도 성공해서 자립한 사람도 주변에 있음.

근데 나도 그런 예외적인 케이스가 된다고 해도 그때가 되면 저 사람들처럼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수 있냐는 거지...

난 그 나이가 되어서도 뭔가를 하고는 있을까? 도전을 할 수나 있긴 할까?



내 현재 상태는 말로는 취업공부 중이라곤 하지만 

주변에 착실하게 다양한 활동하면서 사는 친구들보면 나는 이렇게 가만히 살고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 친구들 말로는 힘들어 죽겠다고 내가 더 나은거라고 하지만 난 그나마 그렇게 노력이라도 할 수 있는게 더 부러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열매를 맺는 것도 다 운이 좋아야 되는거라지만 노력조차 안하는 놈한텐 기회도 없는거잖어ㅋㅋ



내년이 되면 꼭 좋은 기회 찾아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