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독립 기사를 보며 우는 싱가포르 총리 리콴유

(독립 이전 싱가포르 정부 건물에 걸려있던 말레이시아 국기와 말레이어 문구 “전진하라, 말레이시아여!”)

말레이시아 연방의 일부였던 싱가포르 주 정부 수반 리콴유는 “말레이 인종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모든 인종이 말레이시아인이다”라며 중국계가 다수인 싱가포르도 말레이시아의 일부라고 주장했지만,

말레이계들은 중국계들이 돈 다 쓸어가고 멋대로 남의 땅 차지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본국(중국)의 사주를 받아 말레이시아를 공산화시키려 한다고 생각했고, 반대로 중국계들은 자신들이 정당하게 모은 돈과 지위를 말레이계들이 뺏어가고 권리를 억압하며 인종차별한다고 생각해,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발생함

결국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 툰쿠 압둘 라만은 싱가포르 주 수반인 리콴유를 불러
“우리가 하나의 연방에 있을 때는 적이었지만 다른 독립된 국가가 된 순간부터 우리는 다시 친구이자 동지가 될 것이다”
라며 일방적으로 싱가포르의 독립을 통보,

리콴유는 울면서 독립을 선포하고 싱가포르 공화국의 초대 총리가 됨.

(독립 후 싱가포르 정부 건물에 걸린 말레이어 문구 “전진하라, 싱가포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