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겜돌이임 내가 어렸을때 카오스라는 겜이 유행이였음
지금으로 치면 롤같은거임 워크래프트3 유즈맵임 ㅇㅇ
(대충이런겜)
이걸 새벽 4시까지 달렸음. 9시에 수업이였지만 그런건 상관없었음
그리고 라면하나끼리묵고 자려고 슈퍼가고있는데 아스팔트 바닥에 사람이 엎어져있는거임
평소같으면 갔을거같은데 그날따라 연민이들었는지 깨워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들었음
"저기...저기요. 일어나세요 집에 가셔야죠" 하니 우흐으응 이러면서 그자리에서 앉음
얼굴보니까 우리과 후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 남자애인데 술도 잘먹고 사람들이랑도 두루두루 친한 소위 인싸임.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랑 눈이 마주침. 존내 반가운얼굴로 "행님 여긴 우짠 일이십니꺼?" 이럼 ㅋㅋㅋㅋ
닌 왜 여기 누워있는데 ㅋㅋㅋㅋㅋ 하니
"어라...? 아무도 없네...?" 하더니 아이고오오 아이고오오 이럼 ㅋㅋㅋ
제정신이 아니구나 꿀물이라도 멕이고 보내야겠따 하고 편의점 데리고 드감. 걘 식탁에 앉히고 난 꿀물이랑 라면삼
근데 뒤에서 그녀석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거임
뒤를 돌아보니 그녀석이 지나가는사람들한테
"마! 뭘보노! 죽고싶나~ ㅅㅂ 좆같네 "
이러고 있었음 ㅋㅋㅋ 검은봉다리들고 그녀석한테 황급히 뛰어감
야 그러면 안돼ㅜㅜ 옆사람들한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이러고 다님
편의점나와서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사건이 벌어짐
맞은편에 남자2명이 걸어오고있었음
어떤상태냐면 술 딱 알딸딸하게 먹고 클럽조지러 가는 느낌의 남자 2명이었음
난 긴장했음 ㅅㅂ 절대 떨어져서 어꺠도 안부딪히고 간다
했지만 그녀석은 일부러 어깨빵을침 ^^
"마! 니 칫나?"
남자 2명이 뭐야 이미친놈은 이렇게 보기시작함 아 죄송합니다 그녀석을 뒤로하고 준내 굽신굽신함
그래서 그 2명이 그녀석의 상태를보니 거나하게 취한걸 알아챔 그래서 네 조심히가세요~ 라고 뒤를 도는순간!
그 녀석의 샤우팅!
"마!!!!!!!! 니 쫄았나????"
어깨빵 맞은 녀석이 눈깔 뒤집어짐
아씨발 좆됐따...
그녀석의 취권하는거마냥 비틀거리서 가까이 오기시작했음
주먹을 쥐더니 갑자기 그녀석이 드래곤피쉬 블로 날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걸 또 피함 ㅋㅋㅋㅋ 내눈엔 안맞은거 같은데 턱 살짝맞았나봄 그자리에서 다리풀림 ㅋㅋㅋㅋㅋ
씨발씨발 거리더니 너 뒤졌다 경찰부른다 합의안해줌을 시전함
난 성난 그녀석을 잡고 상대의 친구도 잡은상태로 경찰을 기다림
주변 구경꾼들도 흥미진진하게 보고있는상태...
왜왜애애애애애애ㅐ앵 경찰차가 드디어 왔음
싸운 두명 타시고 동행인들은 경찰서까지 걸어오세요 하고 쓩 가버림
상대친구와 나는 서로 죄송하다고 하면서 경찰서까지 걸어감
경찰서를 가니 씨발 정수기가 부서져있고 그녀석이 대자로 바닥에 뻗어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하다 내는 억울하다!!" 발광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일인가 하고 경찰아죠씨 얼굴을보니
(대충 넌 뒤졌다라는 표정)
경찰아죠씨가 날 보더니 목격자? 용어를 까먹음 암튼 오래
그녀석의 기록을 까보니 폭행으로 신고가 다수 들어와 있대
날 만나기전 그러니까 지랑같이 술먹던 사람들과 헤어지기전 피자집 전등하나 부셔주시고 ㅋㅋ 껍데기집에서 의자부시고
아스팔트에 누워있던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니 신상도 좀 조사해야겠으니 민증번호 말하래 그래서 말해줌
난 경찰서 첨갔으니까 깨---끗 했음
어찌된일인지 말하래서 그냥 다 솔직히 말함 왠지 편들어주기가 싫었음 씨발
내 말 끊나니까 아 그리고 저새기 경찰서와서 정수기도 부숨요 ^^ 라고 알려줌
그러자 갑자기 뒤에서 얘랑같이 술먹었던 동행들 5명이 뛰쳐들어옴
뭐 역시 술이 거나하게 취해있는 후배님들이였음
그녀석에 대한 항변하는데 동행들중 한명 앉혀놓고 조사 시작하니 아니나 다를까 이녀석도 폭행기록이 여러개 있었음ㅋㅋㅋ
친구들도 왔겠다 난 집에 가야겠다 하고 자취방으로 감
갑자기 급현타옴 검은봉다리속에 있는 다부서진 라면 2개와 꿀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아침 8시 ^^ 학교가야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ㅈ같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