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관이라 하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조선왕조실록을 만드는 초안을 짜는 사람들인데

왕이 가는곳마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왕의 행적과 관련된 모든걸 기록하는 사람임

오늘 뭘 먹고 뭘 했다, 누굴 만났다 시시콜콜한 것 까지 전부 적은 다음 그 왕이 죽으면 이 자료를 다 모아서 그 왕에 대한 실록을 작성함

군주제에서 군주의 행적을 기록하는 일이니 상당히 부담이 될 만 한데, 확실히 자료를 보면 보통 깡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었음

태종: 야 나 말에서 떨어진거 쓰지 마라
민인생: ㅗ

말에서 떨어진거 쓰지 말라는 것까지 기록해버리고

태종: 나 쉬는 곳에는 좀 들어오지 좀 마
민인생: ㅗ

너 쉰다고 해서 하늘이 그걸 안보냐고 받아치더니

태종: ㅅㅂ 너 출근하지마

결국 출근 금지 먹는 이 시대의 참 언론인들이 바로 사관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