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으로부터 영국을 지키고 순국한 영웅인 호레이쇼 넬슨.

그런 그에게도 추문이 있었는데 바로 자신의 상관 윌리엄 해밀튼 경의 부인이었던 엠마 해밀튼이었다.



하층민 출신이긴 하였으나 어마어마한 미모덕에 자주 구설수에 올랐고

만나는 남자들마다 빚이나 결혼등의 문제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였지만

노쇠한 해밀튼이 그녀의 연애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었기에 넬슨과의 연애는 꽤 오래 갔다고 한다.


오죽하면 넬슨이 작전실에까지 그녀의 초상화를 걸어두어서

같은 해군들이 못마땅해 할 정도였고(우리 군을 지휘하는 자는 넬슨이 아니라 엠마라는 비꼼까지 있었다고)

나폴레옹 해군을 봉쇄할 때에도 유인한답시고 봉쇄 풀었다가 놓쳐버리는 사고를 친적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게 봉쇄가 길어지니 엠마를 못봐서 조급해진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할 정도였다.


결국 이렇게 모인 해군들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격파하지만

넬슨은 이때 총상을 당해 죽게 되는데, 이때 한 여러 유언중 하나가

엠마와 자기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연금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한다.


이건 실행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넬슨이 개인적으로 준 재산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엠마 본인이 알콜중독+도벽으로 탕진해버렸고

그녀의 딸은 넬슨 본가에서 양육되긴 했으나 빚이 너무 많았는지

친모로서 애정을 받지 못한건지 엠마를 자신의 어머니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구국의 영웅을 사로잡은 엠마의 미모는 어느정도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