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모전 주제가 '글 리젠률 올릴 방법'인데 이에 관해서 주제에 100% 맞지는 않아도 한번 내 생각을 적어봄

1.역사

새 냥붕이들은 알까 모르겠는데 냥드립 채널 대개편 전에는 사실 이보다 글리젠률이 더 씹창이었음.(내가 글리젠률 향상에 회의적인 이유)

그런데 전 주딱이 잼민이, 원주민을 처내고 유동 허용, 잡담 허용, 규정 간소화로 글리젠률이 많이 좋아짐.

근데 지금보다 더 올린다? 굳이 싶음. 사람 없는 새벽에는 당연히 글리젠률 낮아지고, 사람 많은 오후에는 당연히 글리젠률이 높아지지. 냥드립 채널 글 리젠률은 개편 이후 쭉 높아져왔음. 개편 전/직후까지는 몇시간 있다 와도 글 완주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100%불가능함. 밤 글리젠률도 개편 전에는 1페이지를 못 넘기는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기본 3페이지는 된것 같음. 

내가 말하는 건, 지금 냥드립 채널 글리젠률이 아주 낮은게 아님. 특히 전과 비교했을때. 그리고 냥드립 채널은 나무위키 유입으로 구독자 성장세가 매우 가팔라서 글리젠률은 렉카들 배려만 좀 해주면 꾸준히 좋아질 거임.

2.양 VS 질

지금 냥드립 채널은 전과 비교해서 양은 확실히 많아졌음. 잡담, 렉카, 고양이, 성인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는데, 문제는 그 양이 내 생각에는 한계에 도달한것 같음.

냥드립 채널의 기존 아이덴티티는 렉카인데, 문제는 렉카들이 커뮤니티 자료를 직수입 해오기 보다는 대부분 중간유통단계를 거쳐오고 있음. 근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는 커뮤니티들의 자체유머 생산력 감소가 문제라고 봄. 그들도 유머를 수입해오는데, 수입 위주 커뮤니티는 2차, 3차, n차 창작물을 받아먹을 수 밖에 없는거지. 근데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별로 없는것 같아. 한국인들의 드립력은 10년 넘게 유지되다가, 너무 쏟아부은 나머지 이제는 쇠퇴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듬.

이게 질적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2차, 3차, n차 유머를 퍼오다 보니 다른 커뮤니티에서 서로 같은걸 퍼 오니까 중복이 심해지는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방안은 '잡담 허용으로 인한 자체유머 생산'이고, 실제로도 매우 효과적이였음. 그런데 잡담이 너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글의 질은 떨이지게 되고, 힘들게 렉카 해오는것 보다는 쉬운 잡담을 선호하게 됨. 전 주딱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렉카에게 개추를 주는걸 내놨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음. 렉카한테 더 많은 관심을 주면 글리젠도 어느정도 살아날것 같음.

내가 말하고싶은 건, 지금 냥드립 채널의 글의 양과 질 모두 어느정도 한계에 도달한것 같음. 근데 냥드립 채널은 홍보가 잘 돼서 구독자, 인원이 매일매일 늘어나고 있으니까 글 리젠률 같은건 자연스럽게 글 작성, 개추 유도만 잘 해주면 자연스럽게 살아날거임. 그러니까 굳이 그렇게 글리젠에 열을 올리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