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붕이들아 불곰특집이다

오늘은 요청이 가장 많았던 체르노빌(불곰국의 원전사고)을 한 번 알아보자.

사실 체르노빌은 워낙에 거대한 사고라서 좀 나눠야 할 거 같아서

배경-소련의 대처-영향 및 현재 상황 이렇게 3개로 나눌까 생각중이다

어쨌든 체르노빌이 어째서 일어난 건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체르노빌 원전이 있던 도시는 프리피야트라는 곳이야

지금은 걍 폐허지만...예전에는

이런 활기찬 도시였다.

사실은 이 도시는 신도시였어

소련에는 "아톰그라드"라는 게 있는데 원자력 발전소+도시의 개념이야

프리피야트는 9번째 아톰그라드였지

소련은 이곳의 원전은 정말 '안전'하게 짓고 싶었어

이게 뭔 개소리지? 싶었지만 애초에 체르노빌도 인재거든 인재


이 도시는 키예프(우크라이나의 수도) 100km에 위치해 있어

사실은 키예프 교외권에 넣으려 했는데

애초에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고 혹시 위험하니까... 


이 도시는 어떻게 지어졌냐?

소련은 함 제대로 된, 최고의 도시를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5만 명 사는 도시에 놀이공원, 고급호텔 및 아파트, 기차역, 병원, 스타디움과 같은 것들을 만들었지

그래서 진짜 좋은 도시였어


몇 가지 사례들을 좀 얘기해주자면....

1. 주문서를 작성 안 해도 상관없는 소련 최고의 물건이 입품된 고급 쇼핑몰(의아하면 시대와 국가를 생각하자;;)

2. 소련인의 로망

3. 모스크바 vs 프리피야트라면 프리피야트를 대부분이 택했을 정도

4. 매주 요트 경기가 열림

등등등



그리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도 이곳에 있었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보자


1986년 4월 26일이었어, 원자력 발전소에선 어떤 실험이 진행중이었지

문과 냥붕이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출력이 확 떨어지면, 터빈이 얼마나의 전기를 공급할까

그렇게 하여 냉각펌프는 잘 돌아갈까라는 주제였음

사실 이 원전은 성급하게 지은 감이 있어

그래서 약간 안전성 검증 목적으로도 한 실험인데...


우연히 직원의 실수로...

출력을 완전히 떨어트리게 된 거야

원래는 770MW였는데 30MW까지 떨어진 거지

당연히 반응이 잘 일어날 일이 없었고, 제논이라는 핵반응에 필요한 중성자를 먹어치우는 물질이 계속 나와버려

또한 아이오딘도 계속 제논으로 붕괴되며 축적되고

출력 안 올라감ㅡ제논 생김ㅡ중성자 흡수ㅡ핵반응Xㅡ출력 안 올라감(반복)

일단 긴급히 200으로 올렸지만, 이미 악순환은 진행중이였고

원전은 나락이었지만 눈치는 못 챘지


그러자 원자로 안의 증기압도 가면 갈수록 올라가

만약.... 진짜 심하게 올라간다면?? 바로 폭발시작


그러나 결국에는 200으로 올리는 데는 성공해

어떤 방식으로? 수동 제어봉을 뽑아버렸거든

그러자 핵반응이 불균형하게 분포하게 되버려....

밑과 같은 또 다른 일이 생기면서 원자로 출력도 올리고 점차 나락을 갔을 거라 추측됨

외부 전력 공급 원할하지 않음ㅡ냉각수 공급 원할하지 않음ㅡ물 밀도 낮아짐ㅡ내부 증기압 금상승ㅡ(설계 결함 등으로) 출력 상승

요즘 지어지는 원자로는 물이 줄어들면 출력도 떨어지는데...구식 원자로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은 유지했음

원전은 그렇게 막 빵빵 터지는 시설은 아니거든

나름 출력도 올라갔겠다, 다시 제어봉을 내림

여기서!!!


사실 물은 제어 역할을 잘해 줬음

핵반응을 억제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거든

제어봉이 가동되면 흑연이 내려가며 물을 밀쳐버림

그러자 아이러니하게도 제어봉이 가동되었는데...출력이 급상승함

이걸 막아 줄 수 있는 건 '기존에 꽃혀있던 제어봉 6개'


되겠냐???


그래서

1. 증기 폭발

2. 이미 물은 완전증발한 상태에서 핵폭발


이 두가지 원인으로 현재까지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펑!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