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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라인 경비아저씨가 굉장히 인자하고 친절하신데

지나다니면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함

처음에 먼저 인사 건내주신 것도 이 분이었음 지금은 내가 더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고


멀리서 지나갈 때도 서로 눈마주치면 고개 까딱하고 손 흔들기도 하고

어느새 우리 가족들 얼굴이랑 내 이름까지 아심


한 번은 내가 기타 들고 가다가 아저씨랑 만났는데

본인도 기타 칠 줄 안다시면서 잠깐 줘보라고 하시더니 그대로 아파트 1층에서 버스킹 하시고

지나가던 주민들 모여듬ㅋㅋ


1층에 택배함이 따로 있는데

우리집에 온 택배물은 굳이 경비실 내에 안전하게 따로 보관하셨다가 우리 가족 아무나 지나가면 그때 주시고

특히 나한테 온거는 나한테 직접 주심ㅋㅋ


나도 평소에 간식거리 종종 사드리는 편인데

그러면 엄청 고맙다면서 본인보다 몇십살 아래인 나같은 녀석한테 90도로 인사해주시는 그야말로 진짜 "어른"이신 분


여기서 잠깐 내 자랑 끼워넣자면 이 분 말씀이

본인 경비인생 동안 나같은 젊은이도 첨 본다고 칭찬 자주 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