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완구산업 주제에 기체의 특징이 확실함.

※주의※ 내 기억에 따라 대충 쓴거라 틀린 설정이 많을 듯


1세대 (하이스펙 기체의 등장)

건담의 시초. 굳이 따지자면 ms(mobile suit)라 불리는 병기는 달기지 건설 로봇을 개량한 것이었음. 쉽게 말하자면 비교적 튼튼한 scv에 총 주고 전장에 보내는 것.


하지만 건담은 단일 개체로도 빔계열 병기를 쓰는 무지막지한 사기 기체였음. 당시 빔 계열 병기는 구축함 정도는 되야무장할 수 있었는데 이를 단일 ms가 들고다닌거임.


"이게 머가 대단함ㅋㅋ"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굳이 비유하자면 모두가 조총 쏠 때, 주인공은 현대식 유탄발사기 들고댕기는 격임.


그럼 무기의 스펙이 좋은거 아니냐??? 건담은 첫 출격부터 "날았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고출력이었음. 당시 로봇의 스펙은 대기권에서 점프도 못했던걸 생각하면 아마 


K2 흑표가 당근빳따죠 쉬바 하는 꼴 아닐까??


빨갛고 뿔달린 3배 빠른 자쿠를 초짜 파일럿이 쫒아낼 정도니 ㄹㅇ 무적 치트급의 기체가 바로 건담임.


1.5 세대 (마그네틱 코팅)

안그래도 씹사기 스펙의 건담인데 파일럿마저 각성해버리니 문제가 생김. 건담이 파일럿의 역량을 못따라가기 시작하는 것.


아무리 좋은 기체라 한들 파일럿의 반응속도보다 느리니 1세대를 개량했는데, 그 방법이 마그네틱 코팅.


기체의 모든 관절부분을 별도로 만들고 코팅을 입혀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린, 주인공 전용기였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1.5세대 기체는 완성 직전에 적의 사보타주를 받아 파괴되고 만다.


2세대(발전된 건담)

1세대에서 건담이 시작됐다면 2세대는 전체적으로 더욱 향상된 스펙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이 시기에는 왠만한 양산형도 1세대 건담급의 스펙을 가지게 됨. 특히 빔 무기가 개인 무장에 추가되어 잡졸이어도 적 기체는 물론 함선도 찢어 발길 수 있게됨.


그러다보니 시야 확보가 중요하게 생각되어 조종석에서 360도 모든 각도를 볼 수 있게되고, 한 대라도 맞으면 끝장이기 때문에 반응속도와 기동성이 특히나 크게 향상됨


3세대 (가변형 기체)

기술은 전쟁을 통해 진보하는 법.


인류는 전쟁을 수행하며 우주와 대기권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특히, 대기권->우주는 당장은 힘들지만 우주->대기권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됨. 왜냐면 당장 1세대 건담이 (불타 디질뻔 했지만) 자력으로 해내거든.


그래서 대기권과 우주에서의 기동성 강화겸 양 측을 오갈수 있는 가변형 기체를 만듬. 특히 위에서 언급한 1.5세대 마그넷 코팅 기술은 건담의 움직임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줬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도 재빠른 변신이 가능해짐.


거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화력은 덤.


4세대(거함거포주의)

건담 세계관에서 3세대 건담(가변형)은 엄청난 발전이었음. 단일 기체가 주력함 급의 화력을 가지고 상황에 따라 폼 체인지가 가능했으니까.


그러다보니 몸체가 큰 함선은 건담에 대응하기 위해 떡장갑을 강화시켰고, 건담들은 떡장갑을 뚫기위해 더 강한 화력에 집착하게 됨.


사실 이즈음에는 "뉴타입"이라는 초능력자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이런 거포주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설명함


암튼 기동성에 중점을 두던 건담은 어느 순간부터 고화력과 떡장갑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고, 그 정점이 zz건담(더블 제타 건담)이었음.


3개인가 4개의 파츠로 구성되어 반파 상태가 되어도 빠르게 전선에 복귀할 수 있었고(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랬던거 같음)


2세대처럼 로봇과 비행기 모드 전환이 가능하며

기체의 모든 구석과 부품이 빔병기로 무장된

오로지 빔포를 쏘고 쏘고 또 쏘는 괴물이었음.


4.5세대? (뉴타입과 판넬)

위에서 지나가듯 언급됐는데, 사실 뉴타입이라 불리는 초능력자은 건담의 주제를 담고있는 설정임. 쉽게 말하자면, 모든 인류가 서로의 감정과 생각, 느낌을 공유하며 이해하고 더 나아가 모든 분쟁과 갈등과 전쟁을 없앨수 있는 진화된 인류가 뉴타입.


근데 남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 그럼 적의 움직임을 알 수가 있네 ㄱㅇㄷ~ 하면서 전쟁병기 취급을 받음. 그리고 이들은 선천적으로 뇌파가 강력하기 때문에 비트라 불리는 작은 무인 빔라이플을 쓸 수가 있었음.


그러니 자연스럽게 뉴타입들이 적의 생각을 읽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비트를 쏘는 전투가 많아지기 시작함. 그리고 이런 비트 무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게 

판넬임.


판넬을 보유한 기체는 위의 4세대 거포주의에 찌든 건담과 동시기에 발전했는데


아무리 일반인이 화력 몰빵해도 이건 딴딴한 샌드백 함선과 싸울 때나 유용하지


초능력자들이 판넬과 미래예지로 덤비면 걍 개끔살이 났음. 그래서 4세대 건담은 스펙만 괴물이고 시대에 뒤쳐진 쓰레기가 되고 그 이후엔 판넬을 앞세운 건담이 주목받게됨.


다시 2세대로

비록 4세대의 떡장갑+화력몰빵 기체들은 판넬과 뉴타입이라는 초능력 앞에서 눈도 깜짝 안하는 가붕이 신세였지만


막상 판넬 대전이 되니 빔 병기에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판넬도 한 방인 점은 똑같았음.


오히려 단단한 4세대가 조금 얻어맞아도 버틸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지.


그럼 어떻게 싸우라는 걸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잘 피하고 개때리면 된다는 페이커식 딜교를 하면된다.


날아오는 판넬들도 일일이 잡아주면 적 기체는 할게 없어지고


애초에 빔 무기 앞에서는 모두가 죽창행이니 잘 피하고 잘 맞추면 되는거였음.


그래서 건담의 컨셉은 2세대로 회귀하게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2세대의 조종사들은 초능력 없는 일반인이었지만 4세대 이후엔 모두가 초능력을 갖고있었다는 것임.즉, 개나소나 페이커식 딜교가 가능해짐.


그래서 이 시기의 기체들은 용이한 회피를 위해 점점더 소형화가 된다. 특히 건담 f-91은 너무 작은 나머지 허접한 기체라고 무시까지 당하는 신세가 됨. (참고로 f-91은 최대 출력까지 올리면 과부화된 기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분신술을 쓴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2세대 당시에도 잡스러운 것을 모조리 빼고 파일럿의 역량에 올인한, 참으로 시대를 앞서간 기체가 있으니


바로 디오 되시겠다.


모두가 가변형이니, 판넬이니 생각할 때 "그냥 잘 피하고 잘 때리면 되는거 아닌가?"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 기체는


(비록 시간을 멈추진 못했지만) 당시 기준으로 최고의 반응속도와 고기동성을 자랑했으며


특히 크고 아름다운 스커트와 어깨에서 빔 샤벨이 나와 어느 각도에서도 적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최강의 기체였다.


디오의 파일럿 또한 함장으로서, 조종사로서, 남자로서 극한의 경지에 이른 인물인 만큼 대단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나


Z건담의 파일럿이 죽은 여친의 영혼들을 모두 불러내 몸을 속박시키고 배때지에 수박바를 꽂아 사망하고 만다. 지못미 ㅠㅠ


마치며......

건담은 처음부터 하이스펙을 컨셉으로 잡았으며 (1세대)

더욱 진보한 상위호환을 목표로 하다가(1.5세대, 2세대)

유틸성에 중점을 두게된다.(3세대)

이후 거포주의에 빠지기도 하지만(4세대)

결국 초능력자들이 판을 치게되고(4.5세대)

마지막엔 모두가 기적의 딜교를 하게된다.(2세대로 회귀)


사실 건담은 애들 장난감이기 때문에 이런 세대를 나누는 건 별 의미가 없다.


Wa! 거대로봇!

Wa! 변신로봇!

Wa! 합체로봇!

Wa! 초능력 쓰는 로봇!

Wa! 분신술 쓰는 로봇!

건담 아시는구나.


이건 진짜 남자라면 못참을 것이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조만간 내가 생각하는 스타3 2편으로 또 망상글을 끄적여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