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이건 어떤 등산객들이 겪었던 일이야. 평소에 등산을 즐겼던 네 친구는 하필 운없게도 자신들이 올라가던 산에 폭설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바람에 발을 묶이게 되었어. 다행이도 그 사람들은은 한명도 다치거나 죽지도 않았어. 그래도 이런 거센 폭설 속에 더 있다가는 체온을 뺏겨 사망할  수 있었어. 그래서 그 네 친구들은 거센 눈바람을 피할만한 곳을 찾다가 한 오두막을 발견하고는 그 안에 들어갔어.

 


 

오두막 안에 들어간 네 친구들은 폭설이 멈출때까지 불을 피고 기다리려했지만 추위때문에 체온이 뺏기고 졸음이 온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네  친구들은 오두막의 귀퉁이마다 한명씩 앉아서는 한사람씩 일어나서 다음 귀퉁이의 사람한테 어깨를 두들고 일으키기로 했어.

 


 

이에 친구들은 그렇게하고는 서로의 어깨를 두들기면서 귀퉁이를 옮기고 또 옮기면서 폭우를 버텨냈어. 그렇게 네 친구는 폭설이 멈춰진 그   다음 날에야 무사히 산에서 내려갈 수 있었어.

 


 

그렇게 네 친구는 산에 내려오던 중에 문득 무서운 사실을 알아낸거야. 자기들 네 사람만으로는 서로를 깨우는 게 불가능하다는걸말이야.

 


 

친구 B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친구 C "그래. 살아남았으면 됐지. 그게 왜 무서워?"

 


 

친구 A "그러니까 네 사람만으로 서로를 어깨를 두들기는게 불가능하다고. 귀퉁이의 네곳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누가 또 한 사람을  깨운거야."

 


 

친구 D "으음.. 조금 더 쉽게 설명해봐."

 


 

친구 A "후우~! 그러니까! 그 오두막에 네 사람이 있었는데 누가 일어나서 다른 사람을 깨워서 그 자리에서 앉는 형식이야. 그리고 그  일어난 사람이 다른 귀퉁이에 있는 사람을 깨워야해. 그런데 그게 불가능하다고!"

 


 

친구 B "뭐야? 그거 간단하네? 그 사람이 다른 친구를 깨우고 귀퉁이에 옮겨준 뒤에 도로 되돌아가는거 아니야?""

 


 

친구 A "아니라니까! 그 사람은 그 친구를 깨워서 그 친구가 잤던 곳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고!"

 


 

친구 C "불가능해! 밖에 폭설이 내리고있는데 졸 틈이 어디있어! 차라리 그 친구가 시간이동을 써서 또 다른 자기를 깨운다면  모를까!"

 


 

친구 A "이건 괴담이야! 과학이나 SF가 아니라고!"

 


 

친구 D "A. 네 말에는 오류투성이로 가득해. 이론상으로 따지자면 그 친구들은 빛의 속도로 가서 서로를 깨우는게 정석에 맞아. 그렇게하면  그 친구들은 서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조는 건 가능해."

 


 

친구 A "이건 무서운 이야기지! 과학으로 따지는게 아니야!"

 


 

친구 B "그러니까 이게 이거야? 다른 사람이 졸고 있을때 다른 친구가 그 사람을 깨워서 다른 귀퉁이에다 가라고 한 다음에 자신의  여자친구를 불러서 그 자리를 맡게해달라는거지?"

 


 

친구 A "답답하네! 애당초 네 사람만 왔는데 한 사람이 왜 또 추가돼?!"

 


 

친구 C "가능해. 그 등산객 중 한 사람이 오타쿠면 자기 다키마쿠라를 들고 왔을거야. 그렇게하면은..."

 


 

친구 A "다키마쿠라는 인간이 아니야! 게다가 네 사람은 등산객이었지! 취미는 상관없다고!"

 


 

친구 D "A! 너의 시선은 완전히 잘못됐어! 그 등산객들 중에는 흑인! 여자! 오타쿠! 심지어 외계인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잖아!"

 


 

친구 A "네들은 노점을 어디로 보는거야?! 그 등산객들이 어떤 인종이건 상관없다고! 괴담에 PC질 좀 하지마! 게다가 다른 녀석은 인간도  아니잖아!"

 


 

친구 B "왜이렇게 성질이야? 산에서 살아남은게 중요하지. 사람 수가 중요해?"

 


 

친구 D "진정하라고. 친구. 이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자고. 서로들 살아남기위해서 수학적으로 계산하면서 공식을 구했을수도  있잖아."

 

친구 A "갈수록 태산이네. 이 이야기는 무서워하라고하는 얘기지. 토론을 하자는 얘기도 수학공식을 구하는 얘기도 아니야!"

 


 

친구들 "그럼 어떻게 살아남은건데?"

 


 

친구 A "그 오두막에 있었던 건 네 친구들말고 귀신도 있었다고! 귀신이 장난친거야! 알았어!?"

 


 

친구 B "아. 그런거였어?"

 


 

친구 C "빨리 말해줬으면 무서워할거 아니야? 네가 알고 있다고해서 우리 모두가 아는건 아니야."

 


 

친구 D "귀신이라고? 참으로 미개한 발상이 담긴 이야기네."

 


 

친구 A "이 녀석들... 말이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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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산장에서 네 사람이 턴을 돌면서 서로 깨우는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이해못해야 정상일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