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적었던 글인데 조금 손 보고 다시 올림. 실제 있었던 일이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미스터리여서 흥미로웠음.

2014년 3월 8일 밤 12시 41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기가 이륙했다.

그리고 새벽 1시 6뷴에 쿠알라룸푸르 공항과 교신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이 항공기의 마지막 흔적이 되었다.

새벽 1시 22분에 비행기의 무선 통신 장치가 꺼지고,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이것이 항공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말레이시아 MH370 항공기 실종 사건'이다.


사건 발생 4일 뒤인 2014년 3월 12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레이더 기록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 지도에 관해 설명하자면, 1지점에서 교신이 끊긴 항공기가 2지점에서 180도 선회를 하더니, 3지점에서는 아예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4구역을 지나 5구역 어딘가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다시 말해서,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던 항공기가 갑자기 방향을 돌려 인도네시아를 지나 인도양으로 날아가 버린 것이었다.

각국 정부는 항공기 수색에 동참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첫 번째 추측, 하이재킹]

처음에는 승객 중 2명이 분실된 여권을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져 이들이 테러의 일종인 하이재킹(항공기 납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 승객 2명은 단순한 밀입국자로 밝혀져 이 추측은 힘을 잃었다. 그리고 두 번째 추측이 생겼다.

[두 번째 추측, 기장의 자살 비행]

실종 항공기의 기장의 집 컴퓨터에서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에 착륙하는 시뮬레이션과, 최근 기장이 자신의 인생을 비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장이 자살 비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항공기는 부기장이 함께 조종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어렵고, 기장 주위의 사람들도 기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증언을 해 이 추측도 힘을 잃었다.


그렇게 수색에는 진전이 없고 각종 추측만 나돌던 중, 사고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7월 29일, 동아프리카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실종 항공기의 잔해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8년 7월 30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명확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라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수색을 끝냈다.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은 인도양 어딘가에 있는 블랙박스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미스터리 글을 쓰니까 좋다. 반응 좋으면 여러 가지 글 써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