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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기 판타지 관련 떡밥이 돌길래 소설 소재 중 가장 흔한 '이세계 전이'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설명해보려고 함.

판타지 배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냥붕이는 잘 읽어보자. 출처는 나무위키임.


당신이 이세계에 떨어진 곳이 농경지라고 가정하자.

걷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이 나타날 것이고,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 겁 먹지 말자. 인간은 의외로 먼 곳에서 온 다른 인간에게 호의적인 경우가 많다.

애초에 인간의 본능이 모르는 사람은 다 때려 죽이는 본능이었다면 인류 문명이 이렇게까지 발전하지 못했다.

사람을 만나는 데에 성공했다면 그 사람의 환심을 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선물이다.

동전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고 특히 좋은 선물은 초콜릿, 사탕같은 단 음식이다.

사실 근대 이전까지 단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했다. 괜히 식민지 열강들이 사탕수수 플렌테이션을 한 게 아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환심을 사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이제 중요한 일이 하나 남았다. 목숨 걸고 그 지역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대항해시대의 모험가들도 처음 보는 부족과 몇 번 교류하다 보니 말이 통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자신이 학습 능력이 전혀 없는 냥붕이라고 해도 절망하지 말자.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행위다.

당장 한국에서 아무 뜻 없는 몸짓이라도 외국에 나가면 큰 욕인 몸짓들이 있다.

언어에 어느 정도 숙련되면 다음은 문자다. 그 세계의 문자가 한글이나 알파벳처럼 표음 문자면 정말 행운이다.

만약 한자 같은 표의 문자라면... 그래도 행운을 빈다.

원주민들의 호기심을 끌게 만드는 것은 냥붕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도 충분하다.

신축성 있는 면은 그 당시에는 절대로 불가능한 기술이었다.

그리고 이런 물건의 끝판왕은 역시 IT 제품이다.

원주민들에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동영상을 보여준다던지, 음악을 들려주면 원주민들은 기절초풍할 것이다.

다만 이건 상황에 따라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데, 당장 구한말 조선 사람들은 카메라가 부정한 것이라고 여겨 동네 사진관을 때려 부수기도 했다.


일단 여기까지 써봤는데 반응 좋으면 더 써볼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