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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 Realism 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이런 표현이 사용될 정도의 인종문제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한국은 과거 조선 시대부터 동화 정책을 펼쳤기에 지금은 단일 민족 국가이며, 이민법과 국적법 때문에 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주로 한국문화에 동화되지 미국의 흑인들처럼 정치적/문화적 집단을 형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이다. 물론, 인종이 아닌 민족으로 따지면 56개의 민족이 사는 중국, 600개 이상의 민족으로 나눌 수도 있는 인도네시아도 있지만, 민족과 인종 분류는 조금 다르다. 순수히 '한 나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유전적 다양성' 을 고려하면, 백인, 아프리카계,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인, 남아시아인, 라틴계 등등 수많은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을 이길 국가는 현존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국에는 (유전적인 차이에 따라서 아마도 어느 정도는 사실인) 인종적 스테레오타입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것은 '인종에 따른 지능지수 차이' 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J._Philippe_Rushton


존 필립 러쉬튼이라는 한 심리학자는 이에 대한 연구를 다수 진행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 연구가 순수히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 러쉬튼의 연구 중 일부는 애초부터 인종차별적인 의도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비판을 듣는다.


(대표적으로 r/k 선택 이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 ㅅㅂ, 넷상에서 이거 언급하면서 동양인은 어쩌구~ 서양인은 어쩌구~ 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어이가 털린다. 곧휴와 지능은 반비례한다는 유명한 소리인데 애초에 근거 자체가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다. 대충 성기가 크면 더 임신이 잘 된다(???) 는 소리를 했는데;; 그냥 히토미식 대물 판타지 수준이다.)


Rushton's work was heavily criticized by the scientific community for the questionable quality of its research,[1] with many alleging that it was conducted under a racist agenda.[2] From 2002 until his death, he served as the head of the Pioneer Fund, an organization that was founded in 1937 to promote eugenics and that in its early years supported Nazi ideology, for example, by funding the distribution in US churches and schools of a Nazi propaganda film about eugenics.


(위키피디아 펌. 번역: 러쉬튼의 연구는 의문스러운 완성도 때문에 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일부는 그의 연구가 인종차별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러쉬튼은 2002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Pioneer Fund 라는 단체의 수장을 맡았는데, 이 단체는 1937년에 우생학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으며 초창기에는 나치즘을 신봉하였다. 한 예로, 이 단체는 미국의 교회와 학교에 우생학에 관한 나치의 프로파간다를 퍼트리는 사업을 후원하였다.)


... 근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이 양반의 연구 중 가장 논란이 된 것 중 하나가 대충 흑인들은 무식하고, 아시아인은 똑똑하며, 백인은 그 중간이라는 소리인데, 이와 반대로 아시아인은 성적 능력 (번식력 등. 곧휴얘기가 여기서 나왔다.) 이 떨어지고, 흑인은 높으며, 백인은 그 중간이라는 주장을 한 것이다. 딱 봐도...


...(대충 가장 밸런스형인 백인이 우월하다는 소리)...


이런 소리 할 목적이 뻔히 보인다. 문제는...


물론 어디까지나 정답을 미리 정해 두고, 쓸만한 정보를 죄다 긁어모아서 끼워 맞춘 유사과학스러운 연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 나름대로 오래 고민한 이론이 맞긴 한게, 아직까지 확실하게 틀렸다/맞았다 증명된 적이 없다! 


일단 넷상에서 끊임없는 병림픽의 원인이 되는데다가 뭔 개소리냐는 평을 들어먹은 인종 간 번식력 어쩌구 하는 문제는 무시하더라도, 인종 간 지능지수 차이는 실제로 나타나긴 한다. 


다만 이게 러쉬튼이 주장한 대로 간단한 게 아니다. 러쉬튼 주장대로라면 백인과 동양인의 중간쯤 되는 인도 사람들은 백인과 동양인 사이의 지능지수를 보여야 하는데 실제로 재 보면 백인들보다 현저히 낮게 나오고, 동양인이라고 해서 다 높은것도 아님. (동남아나 몽골, 중국 시골 등은 낮게 나옴. 아마도 교육수준 때문에.)


근데 이게 왜 나타나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인종문제가 하도 민감한 거라 그런지... 다들 엄청 싸우긴 하지만 확실한 결론은 못 내린 듯 하다. 보통 어느정도 토론을 하다 보면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아가거나 아니면 끝도 안 나는 식.


대충 이런 식.


인종간 지능지수 차이가 있다 -> 그거 인종차별적인 소리 아니냐 -> 아니야 이 자료를 봐봐 -> 너 인종차별주의자 -> ㅅㅂ


아니면


인종간 지능지수 차이가 있다 -> 왜 그런건지 알아보자 -> 아마도 환경적 차이일 것이다 -> (환경적인 요소를 최대한 통제한 존나게 복잡한 조사를 실시한다) -> ㅅㅂ 그래도 차이가 있는데? -> 그냥 유전적인거 아니냐 -> 그건 위험한 소리다 -> 신체적인 차이가 있는데 왜 지능지수 차이가 없겠냐 -> 신체적인 차이가 있기나 하냐 -> 애초에 지능지수 그거 신뢰도가 낮은거 아니냐 -> (등등등)


요새는 아예 '지능이 낮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는 흑인 학생들은 압박감 때문에 IQ테스트를 망하게 된다!' 라는 ㅅㅂ? 스러운 이론까지도 튀어나온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