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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에스파냐의 5대 왕이자 스페인 압스부르그 왕조 마지막 왕인데 초상화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주걱턱의 압박이 매우 세다.


또한 자기 위로 형들이 많아서 제위 계승자가 아니었는데 전부 요절해버리면서 왕위에 올랐다. 문제는 스페인 압스부르그 왕조는 

신랑신부 후보 풀이 매우 적어서 근친이 너무 심했고 카를로스 2세는 그 결정체였음.


턱이 너무 커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고 침을 질질 흘렸으며 음식도 못 씹었다. 거기다가 35살 때부터 대머리가 됐고 다리가 몸의 체중을 견디질 못해서 절름발이가 되어버림. 거기다가 혀도 너무 커서 발음도 제대로 안 되지, 뇌전증(간질)까지 앓는데다가 지능도 낮았음. 


카를로스 2세 시절에 스페인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 양반에게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데 조상들이 이따위로 피를 물려줬는데 뭐 어쩌라고?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나마 유일한 결정이 자기 후계자 지정이었는데, 원래는 오스트리아의 카를 대공을 점찍어뒀는데 오스트리아가 바이에른이랑 자기 몰래 후계자를 정해놨다는 거에 폭발해서 앙주 공작 필리프를 후계자로 지정해버림. 아무리 카를로스 2세가 지능이 떨어졌다고는 해도 이 정도도 모를 정도의 얼간이는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