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물어보니까 이거 아는 사람 꽤 있길래 썰 푼다

모르는 사람도 있으니 설명함

개미를 잡아서 넣으면  젤리가 개미밥&집 역할을 해서 

개미가 굴을 파고 개미 집을 만들어서 

사람이 개미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하는거임



그니까 초 4~5 정도일거임

초딩때는 시험도 없고 공부도 쉬우니까 부담이 없어서

내가 뽀로로였는지 뽀로로가 나였는지도 모르게

노는게 참 좋기도 하고 놀거리도 많았음

그런 초딩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문방구임


문방구에서 파는걸 생각해보면

장수풍뎅이 젤리, 네모스넥 같은 500원짜리 먹을거나 

포켓몬카드, 유희왕카드랑 샤프랑 공책 같은거

그리고 장난감을 팔았는데

문방구 장난감의 특징은 유행을 탄다는거임

초등학교에는 유행이 있어서 

시즌별로 유행하는 놀이라던가 장난감이 바꼈음

그래서 어느 순간 학교에 가면 

많은 애들이 들고 있는 장난감이 보이거든

그걸 많은 애들이 보면 그게 유행이 되는거야


배경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내가 초45때 유행하던게 위에 저 개미집이었음

그래서 애들이 학교에 저걸 들고와서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나가서 개미를 잡아 넣음

그리고 나도 개미집을 하나 사서 유행에 동참했음


처음에는 다들 핀셋(살때 들어있음)으로

터질까봐 한마리 한마리 조심조심 들어서 넣음

근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잖아? 초딩도 인간이거든

거기에 한국인 특이 무조건 빨리빨리잖아

한마리 한마리 넣는걸로는 답답하고 수가 안 늘었어

거기에 땅도 잘 안 파는것 같고 계속 죽기만하고

중도포기하는 애들도 좀 있었으니까


그러던 중에 루머가 돈거야

그때 다들 루머 잘 믿고 좋아했거든

개미굴 맨 아래에 여왕개미가 있는데 

걔를 잡으면 개미들이 막 따라온다는거야

그리고 활발해진다는 거임

그래서 의지로 가득찬 초딩들은 개미굴을 찾기로 했지

근데 우리 학교 뒤에 개미굴이 있었어

대충 이런 구조였는데

저 빨간색 부분이 나무랑 풀이 많아서

숨바꼭질할때 많이 숨는 그런 장소였음

근데 저기있는 나무 하나 아래에 개미굴이 있었어


그리고 탐사가 끝난뒤에, 점심시간이 되고

모두 저 약속의 땅으로 향했어

모든 반 애들에 옆반 몇명까지 따라오고

새로 젤리 사오는 애들도 있었을 정도임


길어지니 다음화에 계속...


다음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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