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그러니까 페이지 100개 넘게 뒤로 넘기면 내가 냥붕이들이 모쏠 탈출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 연재해볼까 이야기한거 있는데 그거 약속지키러 왔다.


 물론 나도 아직 모쏠이고 아다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에 고백도 몇번 받고 아직까지 연락하는 여사친들한테 질문해서 검수받은 확실한 내용만 올릴테니 냥붕이들이 참고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쓴 내용이 100프로 정확한 것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적당히 참고하는 용도로 써주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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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편>>


100가지 조언 중 첫번째 조언


의외로 여자를 사귀는 것에 외모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다


냥붕이들이 여자 사귀는데 외모가 안되어서 그렇다고 한탄하는 글도 많이 볼 수 있었어. 하지만 의외로 외모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야. 


 외모는 너무 비만만 아니면 괜찮아. 그러니까.... 흠....


이정도 수준만 아니면 괜찮더라구. 약간 포동포동한 수준이어도 별 상관은 없어. 그리고 멸치라던가 그런것도 별 문제는 없고.


 단 여드름이 너무 많거나 하면 여자가 문제가 아니라 같은 동성 친구 조차도 접근을 꺼리니까 여드름이 너무 많으면 주변 피부과에 가서 치료받는 것을 추천해(피부건강에도 안좋거든)


 대신 외모보다 중요한건 옷을 입는 센스와 청결함이야.


일단 옷을 입는 센스의 중요성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진짜 친해져서 별에 별거 다 알고 하는 사이가 아니면 체육복이나 츄리닝 입고 만나러 나가지마 제발.... 


 그리고 여자 만난다고 흥분해가지고 괜히 옷에 힘주는 병신 짓거리도 하지 말아줘 제발...


 옷에 힘주면 여자들이 좋게 봐줄것 같지? 전혀 아니야. 솔직히 이야기하면 옷에 힘을 주면 줄수록 천박해보이는 경우가 많아.


 우리가 패션에 관해서 그렇게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한데 괜히 비싼 옷 여러겹 둘둘말고 수백만원대 시계 차고 나간다고 상대편에서 좋게 보아줄까? 


 절대 아니지. 평범한 여성이라면 그런 상대에게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는게 정상이야. 그리고 첫만남에서 부담감을 준다면 그 소개팅은 끝난거라고 보면 좋아. 


 그리고 소개팅에서 남한테 잘보이겠다고 돈 팍팍 쓰는 것도 앞에서는 꺅꺅 거려도 뒤에서는 조지게 씹으니까 함부로 하지 말구. 적당히 음료수나 2만원 이내의 식사같이 무겁지 않은 지출을 여러번 해주는게 이미지 관리에 더 좋다는거 알아줘.


 그러면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까? 그냥 내 생각으로는 전체적으로 해서 (운동화는 제외) 50만원 이내의 가벼운 복장이면 적당할거라고 생각해. 




이런 수준의 가볍운 복장이면 진짜 충반하다 못해 차고 넘쳐. 대신 색감 병신으로 해서 샛노랑이나 새빨간색으로 도배해서 가면 넌 그냥 신호등되는거고;;


 진짜 모르겠으면 그냥 닥치고 검은색 상의에 청바지 입어. 최악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못나보이지는 않는 의상'이니까.


 그리고 청결하게 보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기서 청결함은 조금 의미가 달라.


 일단 만나러가기 전에 온몸을 다 씻고 면도도 제대로 해 가는건 당연한 일인건 알지? 그리고 머리에다가 괜스레 이상한 짓거리 해서 떡진것처럼 보이게 만들지 않는 것도 알지?


 그리고 여기서 청결함의 중요한 요건은 하나는 땀을 흘리지 않을 것이고, 두번째는 냄새가 나지 않을 것.


 사실 비만인 사람이 소개팅에서 실패하는 확률이 높은 이유가 땀이 나서 땀자국이 나는 순간 그거 되게 꼴보기 싫거든. 근데 살이 찔수록 땀이 쉽게 차서 금세 보기 싫어짐.


 그래서 옷을 계절에 걸맞게 입는게 중요한거야. 멋진 코트나 셔츠 입는건 좋아. 근데 그런거 입고 실내에 있으면 되게 더운거 알고 있지? 


 땀나기 직전에 약간 몸이 따끔거리는 순간이 있어. 그 순간에 입고 있던 옷 벗고 땀 안나게 관리 잘하는게 청결해보이는 첫번쨰 방법임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냄새관련은 한마디로 하면, 향수 작작뿌려 개새끼들아 


뭐 사람마다 체취가 나는건 어쩔 수 없어, 그리고 체취가 강한 편이라면 향수를 뿌려서 그걸 감추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지.


 일단 체취를 다른 사람이 맡게 하는 순간 그건 좀 많이 아웃야.


 그렇다고 향수를 뿌리는게 좋은건 아니고. 진짜 필요최소한만 뿌리는게 좋아. 그것도 온몸에 뿌리는게 아니라 겨드랑이 목덜미 손목 같은 곳에 한두번 정도로.


 향수는 절대 여성을 홀리는 페로몬이 아닌걸 알아줘. 오히려 우리 몸에 걸려있는 체취라는 디버프를 풀어주는 아이템에 가깝지. 


 이게 뭘 생각하면 쉽냐면,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다만) 우리가 화장이랑 향수 떡칠한 여자를 되게 천박하다고 이야기할 때가 있지? 그거랑 똑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쉬워. 


 오히려 여성의 경우에는 그런 점을 알아차리는데 더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하는 점이 없지 않지.


 즉 체취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잘 씻고, 정 안되면 바디오일이나 로션으로 감추고, 진짜 진짜 진짜 안되면 암내제거제를 바르거나 최악의 경우에나 향수를 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만 뿌려줘.


 또 뿌릴 때에는 온몸이 아니라 목덜미, 손목같은 몇몇 장소에만 뿌리는 것도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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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주저리주러리 말한 것 같아서 미안하네....


무슨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지껄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근데 내가 경험해보니까 기껏 여소해준 새끼들 중 30프로는 위의 것들 때문에 까이더라구. 


씨발 내가 사과하면서 여자애들한테 사준 음식값이 더 나온다;;


그런 주제에 다시 여소해달라고 찡찡대면 진짜 오만정 다떨어진다....


 냥붕이들은 안그럴거지? 안그럴거라고 믿을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