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IR4K5TbgCo8 - 뀨놀의 게임 읽기 "게임 확률 공개 의무화하면 과연 좋아질까?" 따라적은거ㅇㅇ




확률 공개 의무화하면 과연 좋아질까?


아니니까 이렇게 얘기를 하겠지. 


법안 올라왔고, 말 많고, 간만에 국회를 응원한다, 개발사한테 철퇴를 때린다느니 말이 많은데, 


결론만 얘기하면 저는 확률 공개가 게임법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게임사한테 좋은 일 하는 거고요. 이제부터 왜인지를 설명할게요.





지금 게임협회가 우는 소리를 하니까 효과 좋은 걸로 느끼시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 머리 한 번 더 쓰셔야 돼요.


우는 소리를 해야지 효과가 없다는 걸 숨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야죠.


법안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업계가 가만히 있다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 법안이 실효성이 없는 거 아니야?' 하고 의심을 했을 거예요.


즉 실효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법안은 웬만하면 통과될 것 같아요.


왜냐면 이게 통과 안 되면 정치권에서 뭘 먹은 게 아니냐고 말이 나올 것 같으니까.


그럼 어떻게 되느냐. 확률을 의무 공개하면 아름다운 세상이 올 것 같으냐?




이런 세상이 옵니다. 이게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예요.


수식 이해할 수 있어요? 못해요. 


이건 일본 빠칭코 법안에서 가져온 거예요.


확률을 공개하면 점점 기법이 복잡해집니다. 조항의 허점을 노리기 때문에.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아이템 A가 0.1% 확률이라고 합시다. 


여기서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라고 하면 무슨 일이 생기냐면, 


천 번에 한 번인 것 같잖아. 만 번에 열 번도 똑같고, 십만 번에 백 번도 똑같은 0.1% 예요.


100000번 중에 한 번을 100회를 몰아줘도 여전히 0.1% 예요.


여전히 십만 번 돌려야 되는 가챠를 만들 수 있어요.


이게, 기초 중의 기초인 기법이에요. 


즉 이런 것들을 다 규제하다 보면 아까와 같은 수학 공식 같은 법안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건 확률 의무 공개는 기존 게임사에게 좋다는 얘기예요.


왜? 


1번, 복잡한 법안 이해하고 설계 가능한 회사가 유리합니다. 


이 맥락 다 이해할 수 있는 기획자가 많지 않아요.


그러면 이미 잘하고 있는 기존 게임사는 유리해져요.


즉 사다리 걷어차기가 되고, 확률 심사 받다가 다른 회사들이 다 나가떨어지죠.


지금 일본 빠칭코가 그래서 고인물 되거든. 그런 상태로 갑니다.


2번, 신설 법안이기 때문에 기존 상황은 처벌 대상이 아니에요.


면죄부 주는 겁니다. 정확히는 법은 소급 적용이 없으니까.


법안 통과하고 이런저런 계도기간 거쳐서 확정될 때까지는 그대로 해도 된다는 얘기인 거예요.


3번, 확률형 아이템은 이제 도박이 아님이 확정됩니다. (중요)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법에 포함된 순간,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이라는 얘기를 더 이상 듣지 않게 됩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으로 처리된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법 안에 들어가는 분명한 게임 기획 요소가 됩니다.


떳떳해져. 누가 뭐래도 게임이 됩니다.  


게임위(게임물관리위원회)에게는 뭐가 좋냐.


게임위의 지금까지의 기조는 민간에 이양하고 언젠가 없어져야 될 기관이었어요.


왜냐하면 게임이라는 건 문화 콘텐츠라서 심의를 하면 안 되니까, 라고 하는 기조였는데,


게임위가 엄청난 이권을 가진 정부도 아닌 민간도 아닌 단체가 됩니다.


즉, 양측(게임사, 게임위) 모두에게 개꿀입니다.


자, 다시 얘기하지만 아까 전의 수학 공식 같은 법안이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에요.


그 단계가 되면 여러분이 게임 안 할 것 같으냐? 게임 합니다.


고객 상담 센터에 전화해서 "이거 시그마 어쩌고 이게 무슨 의미에요?" 이렇게 이야기 안 할 거잖아.


다들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결국 똑똑한 사람들끼리 알아서 잘했겠지, 하고 넘어가게 돼요.


이러면 아까 말 한대로 게임사와 게등위만 좋아집니다.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되나? 라고 하는 게 제가 얘기하고 싶은 포인트인데,


게임사가 뭘 제일 싫어할 것 같아요? 확률 규제? 확률은 이미 아니라고 얘기했잖아요.


뭐가 포인트냐면,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구성 요소가 아니라고 하는 게 제일 큰 포인트가 돼요.


예를 들어볼게요. 이미 다른 선진국들에서는 이 노림수를 다 알고 다른 식으로 풀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어떻게 하냐, 확률 공개는 필요 없고, 도박 사업자를 얻으라고 해.


"등록증 가져오면 루트 박스 팔게 해드릴게~." 라고 합니다. 


얘들은 게임은 심의를 안 하거든요.


게임은 심의를 안 하는데, 루트 박스는 도박이니까 도박 라이센스 가져오면 팔게 해주겠다고 얘기를 합니다.


EA는 도박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얻고 싶지 않으니까, FIFA가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루트 박스를 빼고 냅니다.


이런 현상으로 갑니다. 이게 가장 정석 코스예요.


그 다음 코스는 '이미 기존의 법을 위반했다' 라고 하는 코스가 있어요.


일본의 콤프 가챠(컴플릿 가챠) 사태가 이 케이스인데요. 


콤프 가챠가 광속으로 대응했어요. 한 달 만에 자율 규제에 들어갑니다. 


일본이 착해서? 당연히 아니죠.



일본 소비차청에서 경품고시법의 카드 모으기를 위반했다고, 조사하겠다고 말만 했는데 바로 규제에 들어가요.


신규 법안이 아닌 거에요. '기존의 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소급 적용할 필요가 없어. 니네가 번 거 다 토해내야 돼.' 


이런 얘기로 갔으니까 이건 진짜 큰 이야기가 되는 거지.


이래서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심의 기관인 CERO에서 안 해요.


소비자청에서 감시합니다. 이 방법이 그나마 중간 수준이에요.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확률형 아이템 법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설 안 했어요.


기존 경품법을 위반했는지만 소비자청이 보면 되지, 왜 신설 법안이 필요하나?


법안을 신설하는 순간 기존 법 기준은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은 문제가 없다고 인정해 주는 겁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세계적인 추세는 뭐냐 하면, 


확률형 아이템을 게임 구성 요소로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 = 도박, 또는 규제가 필요한 상술 = 게임 단체의 심의 사항이 아님)


그냥 소비자청에 가서 너네 사기 쳤다고 환불 하라고 해요. 


즉 확률을 게임의 구성 요소라고 봐서 게임법에 포함 시키면 결국은 아까와 같은 수학 공식 같은 법안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법안이 진짜일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런데 이게 여러분들이 맞이할 미래인 거예요.


이런 미래를 원하지 않는다면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법에 포함되면 안돼요.


제 입장은 뭐냐, 상술 규제로 가서 게임위에서 이 문제를 떼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게임위가 이 문제를 보면 안돼요. 이게 도박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게임 요소가 아니라고 하는 인식은 가져야 돼요.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구성 요소가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고, 


이 문제를 게임법에 넣지 말고 별도 법으로 처리하던가, 아니면 기존의 경품법에 포함을 시켜서 


'경품법 위반이다, 이미 위반했으니 서버 털고 로그 찾아내라' 라고 하는 식으로 가야됩니다.


게임위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점차 없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확률형 아이템은 별도 기관에서 수사하는 식으로 가야 된다는 게 저의 입장입니다. 


끝!





근데 업계와 정계가 그걸 원하지 않을테니 우린 안될거야, 아마





————————————————————————————————————————————————




기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보는 영상임 

나는 잘 모르겠으니 오타 지적만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