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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BBC 프로듀서가 입사 첫날부터 마약을 권유 받았다고 폭로해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Children's BBC', 'BBC Radio 5', 'BBC Channel 4'에 근무했던 사라 그레이엄(40) PD가 코카인무역 내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고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레이엄은 이날 "90년대 대학 졸업 후 BBC에 입사한 날 동료에게 코카인을 얻었다"며 "원하면 쉽게 약물을 얻을 수 있었고 당시 쇼의 프로듀서, 방송 진행자와 함께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은 또 "업계에서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을 징계하는 대신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칭찬한다"며 "임원들도 제작진이 마약을 복용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창조적 사고'를 돕는다며 이를 권장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은 이후 9년간 코카인과 헤로인 등 약물에 중독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약물 중독 재활치료를 마치고 약물중독 카운셀러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 'Children's BBC'에 출연했던 여배우 나타샤 콜린스는 코카인 복용으로 욕실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의 연인이자 BBC TV 앵커였던 마크 스페이트도 자살을 택한 바 있다.

그레이엄은 청문회에서 현재 BBC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중 약물을 복용했던 이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레이엄의 폭로 이후 한 때 그가 'Children's BBC'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에 "마약을 복용한 채 텔레토비를 제작했다"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돌기도 했다.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09102608301438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