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3편에 등장하는 '스트럴드브러그'


이마에 점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산다고 함 


딱히 과학의 산물은 아니고 희박한 확률로 태어난 사람들임


근데 '불사'라고 했지 '불로'라고 한거는 아님


60대까지는 일반인처럼 살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서 점점 성격이 침울해짐


청년들한테는 자기들한테 없는 젊음이 있고 일반 노인들한테는 자기들한테 없는 죽음이 있어서 그걸 항상 질투함


80세가 되면 법적으로 죽은 사람이 되고 심지어 200살이 넘어가면 아예 나라의 언어가 달라져서 다른 사람들하고 대화도 안됨


그야말로 살아있어도 사는게 아니고 죽고싶어도 못죽는 삶을 살아가게 됨




현대 의학이 아직 삶을 연장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길게 잡아늘이는 수준밖에 안된 상황인거 보면 수백년 전에 불사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한게 신기하기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