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민족


기원전 18세기에서 기원전 12세기경의 기록에 등장하여 당시 강대국이었던 히타이트를 멸망시키고 일대 오리엔트 문명, 그리스이집트를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뒤 사라진 정체불명의 민족들




-도시의 멸망으로 불에 타서 잘 구워졌기 때문에 오래 보존된 고대 문명들의 점토판 기록

“바다의 약탈자들이 관측되었다! 보초병들을 급파하고 해안 요새들의 방어를 강화하라!”


“각 신전들에 전령을 파견해 청동 성물들을 가져와라! 창을 만들 청동이 부족하다!”


“도와줄 수 없소. 적의 함선들이 몰려와 내 마을들을 불태우고 매우 악랄한 짓들을 내 나라에 행했소. 내 모든 병력과 전차들은 하티(히타이트 제국의 중심 지방)를 돕기 위해 파견되어있고, 내 모든 전함들은 루카 지방을 지키기 위해 나가있소. 내 나라는 지금 버려진 상태요! 어제 여기 온 일곱 척의 적함들이 이곳에 많은 피해를 끼쳤소.” 


“그러니까, 적의 배들이 해안에 출몰했단 말이오? 에, 그러니까, 힘내시오. 최선을 다해 버티시오! 그대 왕국의 군대와 전차들은 다 어디 갔단 말이오? 근처에 주둔하고 있지 않단 말이오? 그대의 마을들을 방책으로 둘러싸고 방어하시오. 모든 병력을 송환하여 용기를 가지고 적을 막아내시오!”


-유이하게 생존한 문명(이집트, 아시리아) 중 하나인 이집트 람세스 3세 시대의 신전의 벽 기록

“바다에서 온 자들이 음모를 꾸몄다. 그들의 공격에 모든 땅과 사람들이 모래처럼 흩어졌다. 그들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히타이트, 아르자와, 알라시아, 카르케미쉬 모두 멸망당했다. 아무루 지방의 사람들은 모조리 몰살당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한 적 없는 것 같은 땅이 되었다. 그들은 이집트를 향해 몰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폐하께서는 그들을 위해 불꽃을 준비해두셨다...” 


그나마 이들조차도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은 경우로 이들은 바다 민족의 주요 침공 루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완전한 멸망을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