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최근 출시된 경영시뮬 Nebuchadnezzar


샤마쉬 : 태양신

마르두크 : 창조, 물, 심판의 신

일라브랏 : 태양신 아누의 종자

웨르 : 폭풍신

벨 : 바알, 주신. '주님'이란 뜻도 됨




패륜아 특집 1


지누 마님께 전하라 : 잇딘-신이 다음의 메시지를 보낸다 :

샤마쉬, 마르두크, 일라브랏께서 당신을 나 대신 영원토록 건강히 지켜주시길.

날이 갈수록 여기 젊은이들 옷은 멋있어져요. 그런데 엄마는 내 옷은 날이 갈수록 너덜거리게 냅두는군요.

정말이지 제 옷을 거지같이 만들려고 고집을 부리시더라니까.

우리집 양모를 빵처럼 다 써버리고 저한테 엉망인 옷을 만들어주질 않나...

엄마가 옷 한벌 해주기도 아깝다고 징징대는 동안 우리 아버지 시종인 아다드-잇디남네 아들은 벌써 옷 두 벌을 샀거든요?

난 엄마 친아들이고 걔는 주워온 양아들인데도 어떻게 된 게 우리 엄마보다 걔네 엄마가 자식을 더 아끼는지!




패륜아 특집 2


우잘룸에게 전하라 : 당신의 아들 아닷-아붐이 다음의 메시지를 보낸다:

샤마쉬와 웨르께서 당신을 영원토록 건강히 지켜주시길.

한번도 귀중품이 갖고 싶어서 편지를 한 적은 없었는데요. 

진짜 제 아버지 노릇을 하고 싶다면 머리에 두를 구슬 띠를 마련해 줘요. 

아빠가 보낸 걸 알아야 하니까 아빠 인장으로 봉인하고 심부름꾼한테 맡겨서 저한테 갖다 줘요. 

(구슬 띠 같은 걸) 안 갖고 있으면 땅을 파서라도 찾아줘요. 정말 갖고 싶으니까 저한테 숨기지 마세요. 

얼마나 아빠답게 날 사랑하는지 한번 보겠어요. 물론 가격을 알아보고 그걸 안에 써서 주셔야 돼요. 

(중략)

만약 한번 보고 맘에 안들면 반송해 버릴 겁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망토도 보내 주십쇼.





고대 싸튀충

나의 주인님께 말씀드려라. 당신의 여자 노예 다비툼이 다음의 메시지를 보낸다 :

제가 말씀드린 그 일이 일어났어요. 7개월이나 뱃속에 있던 당신 아이가 1달 전에 죽었고

그 뒤로 아무도 절 돌봐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인님이 뭐라도 해주지 않으면 전 죽을 거에요.

한번 와서 제 얼굴이라도 봐주세요! 왜 선물 한번 안 보내주시나요? 죽어야 한다면 주인님 얼굴이나 보고 죽게 해주세요!





재판

나부-아헤-이디나가 형제 나부-우살림에게 보낸다.

벨 신과 우루크 시의 수호여신이신 나부, 그리고 나나 여신께서 내 형제에게 가호와 건강을 내리시길.

이봐, 내가 너한테 버터랑 (...) 한 상자, 숫양 한 마리를 보낼 거야. 그 대신 일 좀 하나 처리해 줘야겠어. 

궁전의 서기실에 가서 (나한테 제기된) 소송들 건 좀 알아보고 연락해 줘. 까먹으면 안된다구.

왜 자꾸 그놈의 황금 얘기가 나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