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라 모두 교육부에서 한자 모양을 규정하고 있는데, 같은 정체자라지만 규정이 다른 부분이 꽤 있음


1. 규정 방향


한국의 경우 한자를 실생활에서 손으로 쓸 일이 거의 없고 주로 과거 문헌을 읽을 때 사용되기 때문에, 필기할 때 불편하지만 과거 동아시아에서 사실상 표준 활자체로 여겨진 '강희자전체'를 기준으로 함.


대만의 경우 한자를 실생활에서 손으로 쓸 일이 아주 많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손으로 쓰기 편한 모양이면서도, 세월이 흐르면서 한자의 구성요소 중에 모양이 같아진 것이 있는데 이것들을 인위적으로 구분하도록 만든 모양을 기준으로 함.



2. 대만에서 구성요소를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것들 예시


1) 달월(月)과 육달월(肉). 대만에서는 육달월 내부를 어긋나게 그어 구분함


2) 혀설(舌)과 혀설이 아닌 것. 대만에서는 전자를 모두 수평하게 그어 구분함


3. 대만에서 필기에 더 적합한 모양을 쓰는 것


1) 단순한 모양 변형


2) 대만에서 약자를 쓰는 것


사실 이밖에도 한국에서 약자를 쓰는 것, 대만에서 한 한자를 두 가지로 나눠 구분하는 것 등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교육부에서 글자 모양을 수정하고 나서 많이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