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ive/22671018

이거 보고 무릎을 탁 쳤읍니다...

제가 찾던 사이버 살인 여기있네요 ^^


냥드립은 이정도로 하고, "사이버 살인"은 SF의 단골 소재같지만 이것도 여러가지 썰이 시도되었었음. 

왜냐하면 "게임에서 아바타가 죽었다고 현실에서 사람이 왜 죽음?" 라는 당연한 질문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임.

어떤 썰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자.


1. "살인 기계"가 게임에서 지면 플레이어를 죽여버림

eXistenZ(1999)

원래는 게임에서 죽는다고 현실에서도 죽는 건 아니지만, 게임(접속기)을 만든 놈이 사이코패스라서 게임오버가 감지되면 현실에서도 플레이어를 죽여버리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텍스트로만 보면 좀 어설퍼보이는데, 영화 장르가 호러인데다 감독이 광기전문이라 실제로 보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것과 비슷한 설정으로 그 유명한 소드 아트 온라인(2009)도 있다. 근데 이건 접속기가 무선이라면서 플레이어를 대체 어떻게 죽인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전자렌지 비슷한 걸 끼얹나?


2. 죽을 만큼의 데미지를 입으면 환상통으로 뇌사함

Matrix(1999)

인류가 사이버 세상에서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사이버 세계에서 피해를 입으면 실제로 피해를 입은 것처럼 고통을 느끼고 죽을 만큼의 피해를 입으면 뇌가 진짜로 죽었다고 생각해서 뇌사해버린다는 설정.

다만 매트릭스의 경우 2편부터는 현실 세계에서도 물리법칙을 무시해버려서 뇌절해버렸다.


비슷한 설정으론 Bladr Force(2002)가 있음. 다만 조금 다른데 여기서는 데미지 크기=전류의 세기 라서 너무 큰 데미지를 입으면 뇌가 타버린다는 설정이다.



3. 접속기의 오작동을 유발해서 살인

Baldr Sky(2009)

1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원래 그렇게 설계된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 등을 심어 피해자의 접속기를 해킹, 오작동을 유발하여 살인하는 것이다. 다만 접속기가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지 않았을 뿐더러 대비책도 여럿 있기 때문에 불발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이 작품의 경우는 발더 포스의 후속작으로서 2의 설정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4. 육체적으로 죽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사망함

Ready player one(2018)

여기에 이르면 현실에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아바타가 사망하면 모든 재산을 잃기 때문에 경제적인 죽음(파산)을 맞는다는 설정이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죽진 않지만 사회적으로는 사망한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가장 세련된 설정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