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죽으면 움직이던 장기들이 서서히 활동을 정지하고 심장의 박동이 사라지며, 혈액이 돌지않아 온 몸이 싸늘해지고 뇌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더 이상 어떠한 장기에도 전기적 신호를 주지 못하고 동공이 확장되고 초점이 흐려진다. 또한 근육은 경직이 일어나서 몸이 굳어질것이고, 신체 외부의 수분은 마르지만 내부 장기가 손상 + 부패됨에 따라 머금고 있던 물들이 신체의 구멍을 통해 나올것인데..
우리의 정신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지금 생각하고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운전을 하고 일을하고 하는 우리의 정신은 어디로 가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듬
갑자기 TV처럼 뚝 하고 꺼질까?
정말 사후세계란 곳으로 갈까?
아니면 의식이 끊기는 순간 새로운 인생으로 다시 눈을 뜰까?
혹은 눈을 감으면 다시 나의 인생의 시작으로 돌아갈까?
다른 차원으로 가는걸까?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는 몸이 되어 아무런 욕구가 없이 세상을 떠돌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다시는 안을수 없고
다시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시는 손을 잡을수 없고
다시는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수 없고
다시는 같이 밥을 먹을수 없고
다시는 서로의 눈을 바라볼수 없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아 외할머니 보고싶습니다.
장례식때 울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렸을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