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카콜라는 전세계에서 제일 성공한 브랜드임


코카콜라가 수출되는 나라가 세계지도에 표기된 나라보다 많다는 이야기가 돌정도니까.


실제로도 포브스 선정 브랜드가치에서 펩시는 29위, 코카콜라는 4위로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줬음.


만년 콩라인인 펩시는 어떻게든 코카콜라를 따라잡느라 저가 정책을 펴는거기도함.





근데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있는데


과연 브랜드 가치를 제외 했을 때 코카콜라는 펩시에게 그만큼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느냐? 라는 거지


펩시는 그 질문에 당당하게 NO라고 말하고 1970년대에 펩시 챌린지라는걸 했음


간단한 거임. 옛날에 미국와인이랑 프랑스와인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다이다이 까서 프랑스 와인이 망신당했던 것처럼


펩시측에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음


어차피 얘네는 2등이니까 져도 본전이거든.






펩시의 의도는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지.


블라인드 테스트 대부분의 결과에서 펩시 쪽에서 더 맛이 우수하다는 통계가 나왔음.


펩시는 이걸 대대적으로 선전했고 코카콜라는 이걸 위기로 받아들였어


어떻게든 이 난관을 타계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신제품을 준비했고


그래서 만든게 '뉴-코크'



좀 특이한 로고를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인데


쉽게 말해서 코카콜라의 맛을 따라한 펩시를 따라한 코카콜라라고 보면 됨


코카콜라 브랜드 + 펩시의 맛을 합친 괴물루키가 탄생한거지





하지만 현재 아무도 지금 이 뉴-코크를 볼수 없음


왜냐?


야심차게 출시한 이 뉴-코크는 코카콜라에게 역대급 폭망 매출을 기록하고 단종됐거든


(2차세계대전 때 코카콜라 원료가 끊기는 바람에 독일 공장에서 대충 때우려고 만든 환타가 아직까지 효자상품 중에 하나라는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함)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생김


뉴-코크는 맛이 없었던걸까?


펩시가 맛에서 이겼으니 펩시를 따라한 뉴-코크는 코카콜라를 등에 업고 시장을 모두 제압했어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음


놀랍게도 펩시가 아무리 맛이 좋아져도 지금까지 코카콜라를 이길수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뉴-코크에 대해서도 코카콜라 보다 못한 아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브랜드 가치는 생각보다 우리한테 엄청난 영향을 끼침


펩시 챌린지의 후일담인데


브랜드를 모르고 마셨을때 사람들의 뇌파를 조사했을때는 펩시 쪽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더 높았지만


이후 어느게 코카콜라고 펩시인지 알려줬을때부터 급격히 코카콜라를 마신쪽에서의 만족감이 높아지는것을 볼수 있었다고함.


브랜드로 인한 허상이 사람이 느끼는 실제 감각을 눌러버린거지.




미국와인에게 참패를 당했던 프랑스 와인은 금융가인 로쉴드 가문에서 만든 샤또 로쉴드를 제외하면 여전히 대부분 구식 양조방법을 유지하고 있고, 누구나 알수있듯이 미국 와인은 여전히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펩시에게 참패를 당한 코카콜라는 야심차게 뉴-코크를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보다 못한 코카콜라를 사랑함.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인가?


혹은 이성적이라고 감정적으로 믿는 존재인가?




ps - 내가 알기로 기묘한 이야기가 뉴-코크 개발년도랑 같은 배경이라 콜라보를 진행했던걸로 알고있음. 그래서 재출시 했다던 얘기가 있는데 뉴-코크 맛이 궁금하다면 알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