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어릴때부터 남이랑 같이 노는것보다 혼자 게임하거나 책같은거 읽는거 좋아하는 성격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때 억지로라도 다른애들이랑 뭐라도 하면서 지냈어야 했음.

 학교가면 쉬는시간때 다른애들이랑 안놀고 혼자 도서관가서 책읽고 하교하면 학원갔다가 집가서 게임하거나 tv보거나 했는데, 문제는 이 패턴을 초딩때부터 고등 졸업할때까지 반복했었음.(현재 대학다니고있는데 개강한지 2주가 넘었는데 친구 1명도 없음)

 부모님이 친구좀 만들어라해서 신입생들 모아놓고 축구하는거 해보고 동아리같은데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말도 섞고는 했는데 어릴때부터 혼자있는게 적응된건지 아니면 천성이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축구같은 스포츠 활동은 재미보다 몸 힘든게 더 많이 느껴지고(사실 재미도 그닥 없었음) 노래방은 아는노래 하나도 없는데다 마이크랑 음악 소리 너무 시끄러워서 귀막아도 귀에서 울릴정도라 도저히 못있겠고 같은 취미인 애들 찾아보려해도 나는 롤이나 배그같은 유명한게임은 개인적으로 재미없는데다 취향자체가 마이너한 취미라 살면서 실제로 내가하는 게임이나 취미가진 사람 한명도 못봤음.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이고 나도 내가 문제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가 재미없는걸 참아가면서 남들이랑 어울려야하나'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는지라 적극적으로 친구 만들려는 노력을 안함.

 부모님이 '나중에 결혼하면 니 하겍으로 올 사람 얼마나 있냐'라고 했을때 친구 만들려고 생각은 하지만 학교가면 애초애 살면서 지금까지 친구 1명도 없었는데 어떻게 친구 만드는지도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