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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야흐로 초4.. 

변성기도 오기전이라 목소리가 엄청 높았음. 또래들과 비교해서도 엄청 높았기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컴플렉스가 있었음. 

 각설하고, 영어학원에서 발표하는게 있었는데, 나름 또 해보겠다고 큰 곳에서 하는걸 신청했음. 부모님도 오신다고 하고 또 어린마음에 개인적으로 열심히 외우고 그랬었다. (내용은 독후감내용 말곤 딱히없었음)

 결국 때가 되어서, 내가 하기로 했던 발표 날. 학원버스를 타고 이상한 큰곳으로갔다.  

가서 발표를 듣는데 2번째 차례가 되서 초5? 6? 한 선배가 엄청 유창하게 그래프를 가져오면서  영어로 무언가를 설명했음. 

분명 시간때는 늦게해준다고했는데, 다음차례가 나였던것.   

엄청 떨면서 (저사람들은 왤캐 잘하지 난 독후감밖에없는데) 말하는데 

첫 마디 열자마자 누가 웃어버린거,  참고 하려는데 누가 또 계속 웃더라. 고딩부터서야  수치심도 안느끼는 거의 관종에 이상한 놈이지만, 때는 때묻지 않은 초딩시절.   

 행동거지가 웃겼는지 목소리가 웃겼는지 모르겠는데 덕분에 거의 울면서 말하고 내려왔다. 엄마아빠가 좀 늦으셔서 늦게오신거 차 타고 울면서 갔고. 

 

요약: 나 영어발표있었는데 누가 웃어서 울고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