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한창 코로나때문에
대부분 휴가제한당하고 그랬던 때였을거야
나는 당시 병장이었는데, 남은 휴가가 많아서
한 7일정도 써서 휴가를 나왔었어

휴가출발 당일에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전 11시쯤에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고 나니까 아침에 물을 많이 마신것 때문에
화장실이 급한거야
두리번거리며 찾던 중, 좀 떨어져있는 곳에
화장실 표지판? 같은게 보이길래

다행이다하고 후다닥 달려갔지

근데 이제 볼일을 보려하는데
당연히 보여야할게 안보이는거야
소변기는 하나도 없고 대변기 칸만 있었던거지
??뭐지?하고 3초정도 멈춰있다가
대변기쪽에 뭔가 써있길래 봤더니
~범죄뭐라하면서 경고문구가 있는거야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됐고 ㅈ됐다란 생각이 들었어
뭐가됐든 일단 빨리 나와야하니까 바로 나왔어
정말 다행히 밖에는 사람이 없어서 큰일은 피할 수 있었지
운이 좋았던게, 터미널이 유동인구가 많으니까 사람이 많을수밖에 없었는데,
평일 오전이었기도 했고 화장실 위치가 살짝 건물바깥 구석쪽에 붙어있어서 잘 눈에 안띄는 점도 한몫했다고 생각해

써보니까 그렇게까지 큰일은 아니었던것같기도 하네
저때 여자화장실을 처음 들어가봐서 구조가 어떻게 다른지도 첨 알았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