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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모어 경의 저서 “유토피아”에 등장하는 가공의 국가 ‘유토피아’는 법률 체계가 간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히려 복잡하고 세세한 법률 체계는 인민을 폭압하며 그 인민으로 하여금 법망을 빠져나도록 새로운 수단을 찾아내는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간소한 법률 체계에도 잘 교육받은 유토피아 사람들은 다른 국가의 백성들 보다 더욱 평화롭고 공명정대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재의 챈 분위기는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간소한, 또는 없다고 봐도 좋을 규칙 아래에 모든 유저가 질서를 지키며 채널에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영향을 준다. 이것이 유토피아가 아니면 무엇인가?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시도가 늘 지억을 만들어낸다는 칼 포퍼의 말처럼 오히려 지옥을 내리겠다며 시작된 일로 천국이 만들어 졌으니 이 얼마나 역설적이면서도 천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갖지 않고 만든 이 유머챈이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