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불가능해

근데, 예전에는 일단, 가정 폭력부터가 일상이어서 애나 여자가 대들면 그냥 남편이 때리거나 윽박지르지 않았나?

요즘은 몰라도 30~40년 전에는 교사들도 미성년자한테 폭행 일삼던 시절인데. 

예전부터 여성 우월주의에 대해서 남자들은 대체로 참지 않았다고 봄. 그저 그런 사상이 자기들한테 해 되는 게 없으면 무시했고, 본인이랑 끊어질 수 없는 관계면 폭력이나 강수를 둬서 대응했을텐데. 

그리고 10~20년 전의 초반 성평등 교육에서는 윤리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소리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많은 젊은 층들이 공감했을 거라고 봄. 나도 성평등 관련해서 임산부는 배려의 대상이라는 소리에 공감하고, 여자도 제사 지낼 수 있고, 의사, 간호사, 군인, 경찰, 변호사, 정치인 모두 능력과 의지만 되면 남녀 상관 없이 할 수 있으며 남아 선호 사상도 없어져야 하는 사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임. 그리고 초반 페미니즘은 이런 사상과 맞물려서 여성은 남성에게 억압되어 왔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감대도 있었고, 과격한 주장들은 그리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음. 
(적어도 난 초~고등학생 시절에 여성할당제를 시행해야 하고 군대를 갔다온 걸로 제도적 혜택 받는 게 사라져야 하는 악습이라는 소리는 못 들었음. 군 가산점 폐지까지는 일정 부분 동의했고.)

근데, 최근(약 7년 전~현재) 간의 페미니즘은 윤리적으로 더이상 공감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심지어 실제로 사회를 변화시킴으로써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에 그 주요 반대 세력인 남자 측에서 '더 이상 무시하지 않기'를 시전한 결과라고 봄.   그 이전에는 그냥 남자들이 무관심했고 그 실체와 해악성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공격을 안 했던 거지, 
페미니즘를 초기에는 올바른 사상이었고 현대에 와서 잘못된 사상으로 변질된 걸로 보지 않은 이상 남자들이 알고도 참은 게 아니라고 봄.

넌 너무 복잡하게 의미부여하는거같다 보편적인 견해라고 생각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