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애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애널에 꼽고 자위한지는 꽤 됬어요. 한 2~3년정도?

그때는 드라이로 가보고 싶긴 하지만 워낙 힘들다고들 하고 10년동안 뭐 케겔 매일하고 아네로스 한두시간씩  꼽고 해도 못느낀다는 후기글을 너무 많이 봐서 시도조차 안해봤죠.


그냥 자위할때 응꼬에 꼽고하면 쾌감도 훨씬 올라가고 (체감상2~3배) 사정후에도 뭔가 시원하게 쭉 짜낸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뒤처리가 귀찮아서 매번 그렇게 하진 않고 한달에 한두번정도? 애널에 꼽고 자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전립선 위치는 이미 알고있었어요.


이번 황금연휴기간에 부모님이 1박2일로 할머니댁 갔다오신다고 하셔서 아얘 맘을 정했죠.

오늘은 드라이 제대로 한번 해보자!


그래서 회사에서도 쉴때마다 아카라이브에서 정보 검색해가며 마음가짐이나 자세나 A~Z까지 거의 모든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기구들은 이미 있었어요. 당연히 짭네로스 만원도 안하는것 두개정도?


일단 정보대로 관장을 하고 (딱히 상관은 없다고 하지만 신경쓰이면 감각 다 날라간다고해서)

아네를 최대한 천천히 헤드부분만 넣고 자동으로 들어가게끔 넣었습니다.


넣고나서는 이물감이 있죠 당연히. 

타이머를키고 15분에 맞춘뒤 폰게임했습니다.

게임에 열중하던중 알림이 울리고, 느낌을 보니 이물감이 전혀 없진 않아서 폰을 끄고 10분정도 눈감고 더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물감이 거의 완전히 없어질때쯤  눈을감고 천천히 시작했어요.

몸을 최대한 이완하려고 힘을빼고 전립선쪽 느낌을 집중했어요.(꼬리뼈 꼬리뼈 하시는분들이 많으시던데 전 딱히 꼬리뼈 느낌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게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몸에 힘을 뺀다는게 제일 어려운거같아요.

나는 온몸에 힘을 뺐다고 생각하는데 분명 어느부분에는 힘이 들어가있어요.

한가지 팁이 있다면, 온몸에 힘을 뺀후 부위마다 힘을 뺐는지 확인하는거에요.

온몸에 힘을 뺀 후 처음엔 발부터 힘을 뺏나? 그다음은 다리, 엉덩이, 마지막엔 목,머리까지 부위마다 확인하면서 힘을 빼면

그제서야 힘이 다 빠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힘을 빼고 전립선과 짭네로스쪽에 느낌을 집중하다보니 아주 미세하게 간질거리는느낌 + 전류?(전류라기보다는 뭔가 저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조급해하지않고 천천히 그 느낌을 10~20분정도 느낀후  PC근 쪽에 아~~주살짝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튕겼습니다.


세상에나....이게 트리거가 되더라구요...

아주살짝 힘을 주고나니 전립선부터 시작해서 그 전류느낌이 손끝, 발끝까지 타고들어갔습니다.


또다시 조급해하지않고, 10분뒤 다시 아주살짝 하지만 그전보다는 약간 세게 힘을 주었더니

이전보다는 더 쎄진 전류가 또다시 손끝까지 전해졌어요.


그리고 또다시 10분뒤, 이번엔 아주 살짝 준 그 힘을 한번의 튕김으로 끝나지않고 쭉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게 제가 그 힘을 이어가려고한건지 아니면 전립선이 계속 잡아당긴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랬더니.....천천히 전립선 부분이 자동으로 한번,두번,세번 쭉 아네로스를 점점 끌고갔습니다.


그렇게 끌고간 뒤에는 자동으로 수축,이완이 5회정도 반복했어요.


그리고 또다시 전립선이 더 깊숙히 아네로스를 끌고간뒤

또다시 수축,이완.....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정할때의 쾌감이 계속 났어요.


이 싸이클이 5회정도 되니 더이상 끌고갈 공간이 없는지 끌고가진 않고

수축,이완 대신 사정할때의 쾌감 그 이상의 쾌감이 온몸을 둘러싸 전신이 저릿하며 힘이 들어가고 신음이 터졌습니다.


정말 신세계였어요.


그 느낌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는지 거의 4시간동안 그짓을 하고있었네요..


사실 계속 하고싶었지만 너무 지쳤고, 또 맨처음의 그 쾌감보다 점점 줄어드는것같아 그만 끝냈습니다.


중간중간 젤이 말라서 젤 보충하느라 느낌 까먹은게 쫌 아쉽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하려고 정품 아네로스랑 잘 마르지 않는다는 에보로션하드 질렀네요....


처음 느끼는 드라이 오르가즘이라 최대한 제 기억의 왜곡을 배제하려고 정확히 기억나는 부분만 썻구, 긴가민가하는 부분은 아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정보를 드리면 안되니까요...


정리하자면 ①팁  ②중요한점 정도로 나눌수 있을거같아요.


①팁

1)아네로스는 아무거나 좋은데 최대한 끝이 휘어있는거는 배제하는게 좋다

   ㄴ위에 언급했듯이 전립선이 아네로스를 끌고갈때 마지막에는 정말 뿌리끝까지 끌고가는데 끝이 휘어있으면 아픕니다....

      쾌감이 있을때는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하는데 끝나고나면 아랫배가 너무 아퍼요...

      저는 드라이 하기전에 애널에 꼽고 자위했을때는 최대한 전립선을 자극하는게 좋아서 끝이 휘어있는걸 샀었는데 드라이랑은 

      쾌감을 느끼는 매커니즘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끝이 휘어있는건 안좋은거같습니다.


2)젤은 지속력이 최고다.

   ㄴ이것도 위에 언급했는데 중간중간 젤이 말라서 여러번 보충했습니다.

      익히 아시다싶이 드라이오르가즘은 고정되어 있는채로 얻는 쾌감이 아닙니다.

      전립선의 수축, 이완에 맞춰 아네로스가 위아래로 움직여야하는데 젤이 충분히 있어야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죠?


3)자세는 본인 편한대로 하되 아네를 꼽고 전립선이 자리를 찾기까지(부풀어 오를때 까지?) 는 m자세가 힘을 빼기 제일 좋다

   ㄴ후배위, 태아자세 등등 여러 자세가 있는데 맨처음 시작할때는 m자세가 제일 좋습니다.

      후배위는 무릎, 상체쪽에 힘이 실려서/ 태아자세는 한쪽으로 힘이 실려서 힘빼기가 안좋아요....

      맨처음 전립선이 부풀기 까지는 힘을 최대한 빼는게 관건인데 이때는 m자 자세로 힘을 최대한 빼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전립선이 자세를 잡고, 부풀고, 수축/이완을 한 상태라면 그 이후에는 후배위든 태아자세든 상관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배위자세에서 쾌감을 제일 크게, 오래 느꼈어요


4)콘돔을 씌우지 마라

   ㄴ아네로스에 콘돔을 씌우는순간 그냥 막대기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아네로스의 그 굴곡에 전립선이 위치를잡고 부풀기 시작하는거 같은데 콘돔을 씌우면 그 굴곡이 없어져 느낌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②중요한점

1)절대 조급해하지 마라

   ㄴ처음에 간질간질한 느낌이 든다고 '와 됬다! 제대로 가보자!' 하면 거기서 드라이는 끝입니다. 그냥 전립선 자극으로 

      전립선액만 뿜어대다 끝납니다. 

      최대한 조급해하지않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느낌에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전립선이 꿈틀거리니 조바심은 금지!

      (그래서 부모님이 안계실때 마음의 평화를 갖고 하는게 좋아요)

      그 간질간질한 느낌에 집중하려 들지말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마인드 컨트롤에 더 집중하시면 천천히 옵니다.


2)금딸은 3일이상은 해야한다.

    ㄴ그래야 전립선이 잘 팽창? 하는것 같아요.

       저는 직장인이라 평일에는 자위를 안합니다.

       뭐 '직장다닌다고 자위를 안하는게 말이되냐!' 라는 분들도 계신데 글쎄요....이건 개인 성향인것 같습니다만, 저는 평일엔 

       꼴리지도 않고, 할 생각 자체가 안난다고할까...그냥 야근할때도 많고 퇴근시간이 뒤죽박죽이다보니 할 생각이 안나는거같네요

       그래서 저는 자의든 타의든 일주일에 주말 한번만 합니다.( 한발싸고 끝내자 라는 마인드 제일 싫어함. 자위는 최대한 오래. 제대로 즐기자는 편)


3)이완은 중요하다. 하지만 트리거는 더 중요하다

    ㄴ이완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야 전립선이 부풀고, 수축/이완 할수 있는 지반을 만들 수가 있어요.

       하지만 이완만하면 거기서 끝입니다.(양식으로치면 에피타이저만 먹는느낌?)

       충분히 이완을 한 상태하면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아주살짝 튕긴다는 느낌으로 pc근에 힘을 살짝 준다거나 

       또는 튕기기보다는 pc근에 힘을 지긋이 준다는 느낌으로 트리거를 주면 거기서 드라이가 시작되는 초입부가 열립니다.


4)싸이클이 있다

   ㄴ위에 두서없이 언급하긴 했지만 싸이클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파도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파도가 연속되는 파도인지 한번으로 끝나는 파도인지는 개인 역량에 따라 다릅니다.

     ⓐ처음에는 전류가 흐르듯, 간지러운느낌이 전립선에서 시작되어 손끝, 발끝으로 퍼짐

     ⓑ그상태에서 트리거를 살짝 주면 전립선이 아네를 자동으로 끌고감

     ⓒ어느정도 끌고간 뒤에 사정할때와 비슷한 (하지만 훨씬 강렬한) 수축/이완이 5~10회정도 반복

     ⓓ그뒤 더 깊숙한곳으로 아네를 끌고간뒤 수축/이완 또다시 반복

     ⓔ ⓒ~ⓓ싸이클 3~5회정도 반복

     ⓕ더이상 끌고갈 공간이 없을때까지 아네를 끌고간 뒤에는 수축/이완이 중지되고 전립선이 아네를 아주 죽일듯이

        꽉 문채로 전류가 온몸으로 퍼짐. 이때 온몸에 소름이돋고, 전류가 퍼지는 느낌이 들며 신음이 자동으로 나오고 내몸이 내몸

        이 아닌것같은 느낌이 듦

      ⓖ ⓔ~ⓕ싸이클 반복후 탈진

       반드시 위의 싸이클이 모든분에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득드하신 분들이라면 거의 비슷한 싸이클을 느끼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두번만에 득드에 성공한 이유는 그 전부터 애널플레이를 해왔고, 전립선의 위치를 이미 알고있는데다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한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드라이오르가즘의 맛에 빠져 제대로 기구들을 사려고 합니다.
(그동안 써왔던 오나홀들은 아마 쓸모없어지지 않을까.....)


이상 득드에 신나서 두서없이 써갈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질문 있으시면 최대한 기억의 왜곡을 배제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