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이 빠지면서 다들 쿨타임 관련으로 많이 어지러울텐데

사실 이것만큼 쉬운 게 없음
일단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를 하나 준비해

일단 그냥 특성 3/2에 대류5, 투지3 박고 시작해

그다음 하나씩 빼가면서... 4/1로 바꿔보면? 대류를 하나씩 줄여보면? 투지를 하나씩 줄여보면? 

이런 식으로 실전/던담 양쪽을 만족시키는 쿨 미세조정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거임


미세한 쿨차이가 큰 딜차이를 가져오게 마련임 

이 작업을 통해 자신 또는 자기 캐릭터에 딱 알맞는 적정쿨감을 찾는게 현 시즌 세팅 방법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



아이템도 전혀 어려울 게 없음

고정픽은 커스텀으로 가는 징검다리라서 크게 알 필요 없고

커스텀은 9할의 쓰레기옵과 1할의 쓸만한옵으로 나뉘고

그 1할의 쓸만한옵 안에서도 티어별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2223이 더 센지 단속20이 더 센지 모속20이 더 센지 구분한다(옵션별 티어 매기기)

3557과 모속20이 동급임을 인지한다(생각의 가짓수가 줄어듦)

악세 공용 출피10이 왜 구린지, 모속20이 단속20보다 왜 더 센지 이해한다(옵션 기본공증 개념)

아이스 스트라이크를 제외한 모든 무력화형 상태이상 옵션은 쓰레기

순수재미 3요소 - 범위, 쿨감, 속도를 니즈에 맞게 조율한다(세팅 방향성 설정)

핵심옵션 - 최종데미지, 속성강화, 공격력증가를 포함하는 1할의 쓸만한옵에는 뭐뭐 있는지 눈으로 익힌다



이정도만 익혀두면


올커스텀 기준

상의 - 상변의 블베아, 비상변의 숲마상

어깨 - 속도의 딥다팩, 쿨감의 블파어

하의 - 출혈의 엔정하, 비상변의 블베하

신발 - 고정픽의 성역

목걸이 - 고정픽의 성역 (2)

팔찌 - 고정픽의 성역 (3)


정도만 알면 되고


반벨보법귀는 모든 세팅이 공유하기 때문에 소거법으로 굳이 알 필요가 없음

변수가 거의 없어서 정답이 정해져있는 라인이기도 함



조금 심화과정으로 들어가서

숲마반 가치판별을 예시로 들어봄


2816과 단속강20이 왜 동급인지를 인지하면

숲마반 4유효는 2816 or 단20/모20/최5/쿨회30임을 도출해낼 수 있음


일단 4유효(최고아웃풋)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면 

대리석을 조금씩 깎아나가는것처럼 "아 이건 이거보다 N% 약하니까 이정도는 타협볼 수 있겠구나"까지 생각이 가능해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숲마반의 핵심 옵션은 "최5/쿨회30"이고 나머지 두개에는 일단 2223을 두개 박고 써도 일단 OK구나, 나머지 두개를 찬찬히 업그레이드하는 감각으로 가면 되겠구나 하고 옵션별 우선순위까지 정립이 가능해짐




대리석을 깎아나간다 <<< 이 개념만 인지하고 있으면 무슨 세팅을 짜든 그렇게 어렵지 않음

광룡무기를 쓰든 안쓰든 귀걸이 범위30 + 경차신을 쓰고싶다?

그럼 순수재미 3요소 중 범위를 획득 가능한 슬롯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잘 버무리면 그만임

처음엔 광룡(24) + 적향신(16) + 심연=감시자2(10) = 50으로 딱코 맞췄다가

심연(감시자)2를 열화2로 대체하고, 자연스럽게 심연(감시자)2 슬롯을 영혼(괴이)2로 대체해서 실질 딜상승량을 더 끌어올리고

더 나아가서 열화를 한개 더 늘리고, 블파목을 채용해서 열화3(15) + 블파목(10) + 광룡(24) = 49로 딱코를 맞출 수도 있지

이러면 고정픽(적향신)에서 커스텀(블파목)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또 딜상승이 있겠지?


이번 시즌 세팅은 대리석 조각이다

머리를 어지럽히는 조건부도, 알아야 할 사전 지식도 많이 줄어들었고

계산은 던담이 대신해주고, 유효도 가시화한 자료는 던맥스가 보여주고, 기출문제 정답지는 던파캣이 알려주는데 어려울 게 뭐가 있겠음

너무 부담갖지말고 머리아파하지말고 짱구 조금만 굴려봐

생각보다 쉬우니깐


이 개념을 4년전에 접었다가 연초에 복귀한 친구한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장장 6시간 30분이 걸렸음

물론 그때는 간소화고 지랄이고 없었고 배경지식이 아예 없었던 상황이라 더 오래걸린거지만

우리 던부이들은 똑똑하잔아,,,,? 스스로 사고하고 세팅을 구상해보는것도 재밋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