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나 저러나 던파의 근본을 취급 했냐 아니냐의 차이 같음


좋든 싫든 던파는 사도로 시작한 게임이고 사도로 끝을 보는 게 챕터1의 완성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한다


바칼은 신이계 시절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줬었고 레이드 출시 전에도 

마이스터의 실험실->이스핀즈->바칼 개전->바칼 레이드로 불리는 바칼 사가를 통해서 기존 사도 스토리의 빌드업을 더 탄탄하게 만들었으니 유저들의 몰입감이 대단한건 당연했음


근데 안개신은 110제 들어와서 부터 시작된 선계 시즌의 시작점이라 캐릭터의 서사를 쌓는 기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함


로페즈가 뭘 아는 게 없는 모습이 답답한 이유도 얘가 분명 이 사가의 핵심 중 하나인데 정작 출연해선 모른다, 예상을 빗나갔다 등 맥빠지는 소리만 해대고


클라디스는 그래도 좀 신경은 써준 경우지만 마이스터들이 실험실에서 괴멸하는 모습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캐릭터성이 부족하다보니 죽었는데도 뭐 어쩌라고 이런 반응이 돌아온거고


안개신은 따지고 보면 사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인공신이긴 한데 설정상 그런거지 유저들이 직접 19년에 가까운 시절을 같이 보낸 사도와 비교하면 상대도 안 되는 신입이라 마찬가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물인 마이어도 도대체 뭐 하는 놈이길래 이렇게 띄워 주는 것과 동시에 필요 이상으로 숨기고 있는지 좀 짜증도 나고


이 과정에서 한동안은 뒤쳐질 걸로 예상되는 요괴들도 좀 걱정이고


오죽하면 스토리 면에서는 안개신 본인보다 다음 레이드인 나벨과 그 다음 혹은 선계의 시즌의 최종 보스로 예상되는 디레지에가 더 관심을 받을 정도


옆집 메이플이 십 수년을 빌드업 쌓아온 검은 마법사를 방학기간 한 달만에 조져버린 이후 시즌2인 제른? 제론? 여하튼 그 놈 빌드업을 쌓고는 있는데 죽쑤는 것 처럼 선계도 어쩔 수 없이 사도 스토리를 따라잡긴 많은 무리가 있어서 반응이 좀 시원찮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