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쉽게 타는 체질이라
특히 뒷목 타면
너무 보기 싫어서
학교에서도 틈틈이
썬크림 바르고 다니는데
오늘 남자 동기 한명이

'썬크림 대체 왜 바르냐 게이같이'

나 : ??? 어떻게 발상이 그렇게 되냐
너는 안바름?

'ㅇㅇ'

나 : ㅋㅋㅋㅋ요즘도 안바르는 애들 있냐?
그리고 그렇게 말하지 마 진지하게 못 배운 것 같아

'그냥 태우면 되지 남자가 뭘 그러냐 어휴'

솔직히 이때 좀 빡쳐서

나: 그럼 니가 내 피부 타면 책임질 거야?
해줄 것도 아니면서 니가 뭔 참견이야 진심?

'책임지고 싶으니깐'

(내 동공은 흔들렸고 그제서야 동기의 귀 끝이 빨개진 걸 알아챌 수 있었다)

나 : .. 우선 오늘만 선크림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