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레이드를 퍼섭에서 처음 클리어했을때 레이드의 퀄리티, 패턴의 완성도와 별개로


기대보다 실망이 훨씬컸고 레이드를 클리어했다는 만족감이 전혀 들지 않았음.


이전 레이드인 바칼을 처음 클리어했을때는 엄청난 카타르시스와 전율이 느껴졌는데 안개신 레이드에서는


전혀 그런게 없었고 그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음 바칼 레이드가 너무 잘만들어서 바칼이랑 비교돼서?


네임드나,보스의 위압감이 부족해서 ? 스토리와 연출이 허접해서 ? 여러가지 이유를 찾다 그럴듯한 결론을 찾았음


보통 던파에서 레이드라하면 해당 지역의 기승전결의 결을 담당하는게 일반적이고 바칼 레이드만을 봐도


모험가와 천계인들이 바칼과 필사의 사투끝에 폭군 바칼을 해치우고 천계는 해방됐습니다!!하고 깔끔하게 기승전결이 마무리 됐고 내가 모험가에 이입해서 악당을 물리치고 천계를 해방시켰다!!하고 레이드를 클리어했을때 만족감을 느낄수있었는데 이번 안개신 레이드는 레이드지만 선계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고 분량이 많아서 기승전결의 결이아니라 아직도 기에 머무르고있음 . 


이번 레이드를 크게 요약하면 로페즈는 뭔가꾸미고있지만 그게 뭔지 모름 , 안개신과 싸웠지만 안개신이 진정한 힘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꿀밤 한대먹여서 기억 돌아오게 한건데 정작 기억돌아온 안개신은


안티엔바이도 잘 모르고 마이어가 어디에있는지도모르고 요괴들이 뭘 꾸미고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아는게 없고


클라디스가 희생하고 슈므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진실을 알고싶으면 안개신의 더 깊은 내면에 들어가 진짜 본질을 마주하세요 하고 마무리지음 . 이게 다른 지역이였다면 상급던전,레기온 수준에서나 풀어내야할 스토리를


모든 서사를 마무리지어야할 레이드에서 풀어내고 있고 이게 무려 2년 가까이 기다린 레이드라 더욱더 실망감이 크게 느껴졌음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1~24화 정도의 분량에 익숙해져있던 유저들에게 이거 초반에 좀 지루한데 후반에 진짜 명작임


ㅎㅎ하는 100화가 넘어가는 초장편 애니메이션을 매우 느린 템포로 풀어내니 스토리에대한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라 생각하고 초장편이여도 빌드업만으로 재밌게 할수있고 어둑섬이 나름 해르고가 보여준 포스로 그에 해당한다 생각하는데


안개신 레이드는 빌드업만하고 딱히 재미도없었다고 생각함. 그 불만중에 슈므가 노래하는걸로 비판이 많은데


선계에 원래 이런 문화가있음 ㅎㅎ하고 클리셰를 비틀었지만 이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감성으로 이해하기


쉬운 문화도 아니고 밑에 스토리 지적하는 글중에 공감가는게 마이크 나오니까 전국노래자랑같아서 짜침이라는 비판을


보니 연출도 아쉬웠다고 느껴짐.


그래도 다음 레이드인 나벨에서는 안개신과 필사의 사투를 벌이면서 안개신이 레이드 보스로서 확실한 포스를 보여주면서 안개신 단원은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테고


선계 지역이 빌드업을 오래하는만큼 그 빌드업을 마무리지을때 뽕맛이 다른 레이드와 차원이 다를거라 생각하고

선계 최종보스가 디레지에일거라 예상되는데 디레지에 레이드는 진짜 역대급으로 나올거라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