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기엔 주베닐이라는 캐릭터랑 비교했을때 클라디스가 너무 빠지는것도 사실이지

거기다 그냥 신이랑 사제관계도 아니고 고아시절부터 정신적으로 케어해준 은인인데 그런 신이 죽여달라고 하면 솔직히 억장만 무너질게 아니긴핢..

굳이 풀거면 시나리오 내에서 틈틈히 했으면 싶었는데
다 끝나고 후일담식으로, 그것도 말 몇마디로 끝나니까 좀 아쉬웠달까.
예를 들자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슈므한텐 더 없이 소중한 존재는 맞으니까
슈므 앞에서야 별 말은 안하고 넘어가지만 슈므가 없는 자리에선

"슈므한텐 미안하지만, 다 자기 업보를 받은거라 생각해야지. 어쩔 수 없었다는건 알아.
하지만  어둑섬의 참상을 생각하면 영 기분이 찝찝하단 말이야."

이런 식으로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어느 한쪽의 편도 들어주지 않는다던가.
슈므는 그런 클라디스에 대한 말말말이 나오는걸 알면서도

"다 이해하오.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런식으로 덤덤히 받아들인다던가.
이런 묘사가 좀 부족했다고 봄.

그래도 난 클라디스가 괜찮게 구축된 캐릭터라고 생각은 함.
처음 볼 때는 몰입해서 봤으니까. 
근데 상반된 평가가 엄청나게 나오다보니
다른 시각으로 다시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아쉬운 점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거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