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계 기준 처음 방문한 모험가 일행에게 "제가 여기서 오즈마를 막고 있는 이상 그가 현세에 넘어 갈 일은 없습니다" 라면서 성자라고 불리는 양반이 할 소린 아닌 말을 하는데


이게 사실 사도는 사도를 죽일 수 없다는 규칙 때문에 오즈마나 자기나 서로를 못 죽이고 오즈마 따까리들은 어짜피 미카엘라에겐 상대가 안 되니 검은 대지에서 같이 버티는 걸 선택함


이걸 보고하자 교단은 미카엘라를 변절자라고 칭한 다음 토벌단을 보내고 미카엘라는 죽으면서 '나에게 버림받은 신이시어.... 이것이 당신의 뜻입니까....' 라는 유언을 남김


오즈마도 그 뒤를 이어서 죽을 때 '미카엘라 그 애송이의 말처럼 난 오늘 죽을 운명이었던가...!' 라고 한 거 보면 죽을 건 예상은 했던 모양이고 이게 힐더가 가지고 있는 성서에도 적힌 내용임



근데 지금 스토리에선 미카엘라는 시로코의 사념에게 모든 전말을 듣고 미리 검은 대지에서 자리를 피하고 죽은 오즈마의 기운을 먹튀하려는 반야를 차원의 틈에 유폐시킨 다음 본인이 오즈마의 기운을 흡수함


다른 플레인에선 이런식으로 모든 사도인가 여러 사도의 힘을 흡수한 미카엘라가 천사의 세계를 만들었는데 플레인:아라드 버전에선 오즈마의 기운도 처리를 못 해서 벅차다는 설정이 붙고 이 여파로 민간인이 피해를 보니까 레미디오스 교단 내에서도 미카엘라 처벌파와 보호파가 나뉘는데 이게 성자전쟁의 시발점임


여차저차 해서 루실이 미카엘라를 처단하려고 하니까 죽음의 신인 우시르가 자기 신도에게 계시를 내려서 그걸 막게 하는데 죽음의 신이 죽는 걸 막을 정도면 지금 미카엘라가 죽는 건 더 큰 사단을 부를 수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